더 핀 (The Finnn) - 1집 Beatles Over Zeppelin
더 핀 (The Finnn) 노래 / 루비살롱레코드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누군가는 시건방지다고 흉 볼지 모르겠지만, 난 이 팀의 앨범제목이 무척 마음에 든다. 

지붕킥에서 오현경이 키스를 글로 배웠어요, 화장을 글로 배웠어요 하는 식으로 내가 아이였을 

때는 음악을 귀로 접하기 보다는 잡지를 통해 먼저 계보를 훝었다. 그래야 뭐 좀 음악 좀 듣는 

척 할 수 있다고 가소롭게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귀엽다 찔금. 책을 통해 접한 락음악의 

역사에서는 비틀즈와 라이벌 은 롤링스톤즈 라고 배웠고, 레드제플린 의 경쟁자는 딥퍼플 이라 

고 암기했는데, 이제 음악활동을 시작하는 신출내기 팀이 야심차게 비틀즈 오바 레플린 이라는 

데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음악도 들어보면 알겠지만 제법 좋다. 에스지워너비 신보 듣고 귀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정화 

되는 기분이다. 이 문장을 적으면서 노파심에 부연설명을 할까 하다가 내비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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