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 클러치 파워의 모험
하워드 E. 배커 감독 / 유니버설픽쳐스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며칠 전에 정재승 진중권 공저 크로스 를 읽었다. 그 책에서 21가지 키워드 중에 하나가 바로 

레고 였다. 그 챕터를 읽지 않았다면 이런건 코흘리개 들이나 보는거야 하고 치워버렸을텐데 

런닝타임도 가뿐해서 살살 돌려봤다.  

 뭐 내용이야 뻔하다. 협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초딩들이 영어공부 하기 딱 좋다. 참 난 초딩때 

영어공부 는 상상도 못했는데 20년 사이에 세상이 변했다. 내가 살던 집은 집안 형편이 넉넉하 

지는 못했다. 엄마의 소망이 있다면 나랑 동생 배 굶기지 않고 교육 시키는게 간절했다. 그런 보 

통 서민의 자녀로써 값비싼 레고 블록 따위는 모르고 살았다. 집이 먹고 살만해서 이런 장난감 

을 사주는 부모가 있었다고 해도 프라모델 이나 조립 비비탄 총싸움 같은 보통 사내애들이 좋아 

하는 놀이에 별 흥미를 느끼지 않았으니까 레고 도 아웃 오브 안중이라고 자위하겠지만... 

 정확한 기억인지 모르겠는데 어렸을때 처음 본 영화가 아리까리 하다. 우뢰매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최초의 외화는 분명히 기억한다 -애들이 줄었어요.  

 이  영화를 20년 전의 내가 봤으면 무진장 재미있게 봤는데, 이런 영화를 재미있게 보기에는 

 어영부영 나이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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