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도시 2 - The Border City 2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지난 10년을 돌아본다, 충격을 준 사건을 2개를 꼽으라면, 첫번째는 노무현 사망이다. 2번째는 

송두율과 관련된 난장이었다. 송두율이 남한에 들어와서, 국정원의 조사를 받으며 언론을 통해 

접하게 되는 소식을 들으면서, 당시의 나는 많은 것들이 혼란스러웠다. 사실은 도대체 무엇인가? 

 도대체 진실이라는게 있다면 진실은 뭔가?  사실은 하나이겠지만, 진실은 하나가 아닐수도 있는 

것은 아닐까? 의문은 계속되었다. 군입대 전후의 심란한 시절이었고, 군복무를 하면서 이 사건은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군대가 아무리 좋아졌다고 개뻥을 쳐도, 2004년 노무현탄핵 으로 나라가 

난리가 났다는데  군복무중이서 무덤덤했다. 정말 군대는 감옥이랑 흡사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 영화에 관하여, 허지웅 한윤형 우석훈이 벌써 리뷰를 썼다. 진보적인 성향의 언론에서도 

감독인터뷰를 비롯해서 관련기사가 제법 나가는것 같은데, 원체 상영관 을 몇 개 못 잡아서 

인지, 토요일 오후2시50분 시간이었는데도 관객이 꽉 차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아주 썰렁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말이다.  이 영화가 워낭소리 같은 기적같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는데 

 아마 안될거야?  그래도 혹시나 되면 개봉날 관람한 1인으로써 흐뭇할텐데 말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고세운닥나무 2010-03-21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송두율과 관련해선 혼란한 마음이 많네요.

이 사람을 꽤 좋아했어요.

지금은 구하기도 힘든 프랑크푸르트 대학 박사 학위논문(<계몽과 해방>)도 먼지 털어내며 읽어보기도 했거든요.

'도대체 송두율이 누군지?' 헷갈리기 시작하니 그와 관련한 제 정체성도 흔들리더라구요.

금주 화요일에 이 영화 보기로 했는데, 영화 보고 나면 나눌 얘기가 더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말씀하신 기적에 동참하는 1인이 되어갸겠네요^^

다이조부 2010-03-21 21:24   좋아요 0 | URL
시지브이 압구정에서 보실 건가요?

처음 가본 극장인데 그 극장은 상영관이 2개로 나눠졌더군요~

그래서 살짝 헤맸다는~

영화 말미에 송두율이 다섯원숭이 를 이야기 하는데, 그 대목이

김지하의 '오적'을 연상시킵니다. 군시절 읽은 오적 은 그저 감탄스러웠

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 언론의 문제를 생각해 봅니다. 언론종사자들이

더 분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