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의 미래 - 다음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교과서 노무현 대통령의 진보의 미래
노무현 지음 / 동녘 / 2009년 11월
구판절판


우리는 그동안 각국에는 진보와 보수의 정당이 있고, 나라는 달라도 진

보는 진보끼리, 보수는 보수끼리 정책이 비슷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

나 실제로는 이들 정권이 바뀌어도 실제 정책은 크게 바뀌지 않아서 별

차이가 없다. 그 결과 정당 간 차이보다 나라 간 차이가 훨씬 더 크다.

그래서 보수의 나라, 진보의 나라 이렇게 구분하는 것이 사실을 이해하

는 데 휠씬 유용할 수 있다.-47쪽

진보는 민주주의에 내재하는 가치다. 민주주의는 지금도 진보의 도정에

있다. 진보적 민주주의라야 진정한 민주주의이다.-77쪽

우리는 성장과 삶의 질,성장과 복지라는 것이 꼭 같은 것은 아닌데 왜

우리가 성장에만 계속 매달리냐? 이런 문제이고, 우리의 사고방식에는

확대 재생산만 있고 그 이외의 재생산 방법이 존재하지 않아요-118쪽

재산권을 중심으로 보고 평등을 강조하면 자유가 제약을 받는 것인데,

생존권이란 것을, 별 볼일 없는 부자 아닌 사람의 생존권을 중심으로 보

면 애기가 달라져요. 평등을 강조할수록 생존권 차원에 있는 사람들은

자유가 신장되는 것이죠.-121쪽

나는 그냥 불행한 대통령이다. 나는 분배는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분

배 정부라고 몰매만 맞았던 불행한 대통령이다.(......)지금 우리가 여

기 앉아서 감세 애기를 하고 있는데, 환자가 지금 뭘 먹어도 못살 판에

살을 뺀다고 하고 있으니......-140쪽

진보주의도 '그거 우리도 할 수 있어' 하면서 규제 혁파 많이 했어요.

그런데 '노동의 유연화, 그것도 우린 할 수 있어'하고 놔버린 게 진보주

의의 제일 아픈 데죠. 가장 아팠던 것이 이 대목입니다.


-2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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