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열일곱 개의 시선 - 정치와 사회에 관한 철학에세이
김만권 지음 / 개마고원 / 2007년 1월
절판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지금까지 자신이 해온 일이 무엇인

지를 기억하고 자세히 숙고하기를 거부하는 실수를 저지르는 사람은 대

개의 경우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데 실패한다.

한나 아렌트-97쪽

계몽이란 스스로 타자에게 이성적 숙고와 판단을 대신 부탁하는 미성숙

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미성숙'이란 타자의 안내 없이는 자기 자신이

이해한 것들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음을 말한다. 만약 이런 미성

숙의 원인이 이해의 결핍이 아니라, 타자의 안내 없이는 그것을 사용할

해결책과 용기의 결핍에서 온 것이라면, 미성숙은 자기 책임이다.

그러므로 계몽의 모토는 다음과 같다. 과감히 현명해져라! 너 스스로

이해한 것을 사용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라!

임마누엘 칸트 <계몽이란 무엇인가> -1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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