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아의 제야
고종석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8월
평점 :
품절


 

 팬심으로 감상문을 쓰는 것은 그저 즐거운 일이다. 가장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읽고 몇 글자 적는 

게 일상의 작은 낙이다. 지금 바로 이 순간처럼 말이다. 이 양반은 직함이 여러가지다. 보통 잘 나 

가는(?) 사람들이 직함이 여러가지가 된다면 십중팔구 구질구질한 정치지망생 같은 인상을 주는 

데 고종석은 글을 쓰는 장르가 다양해서 불가피하게 직함이 많다. 신문기자, 에세이스트, 언어학 

도, 소설가 등 참 한 가지도 버거울텐데 이 많은 역할을 잘 해낸다. 자기는 게으르다고 눙치지만 

말이다.  

 지금까지 소설가 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책은 달랑 3권이다. 언어학자로서의 저서의 비중을 

조금만 줄이고, 다른 분야의 책을 조금 더 많이 봤으면 좋겠다는 뻔뻔한 독자의 욕심이 드네. 

 

 정작 소설이야기는 하나도 없네. 6편의 단편이 모두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작품의 

밀도가 고르다는 생각은 안 들지만, 읽는 내내 즐거운 소설 읽기의 시간이었다. 적어도 나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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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세운닥나무 2009-12-09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의미있게 봤던 소설인데요.

<한겨레> 창간 20주년을 기념한 사사를 보니까 고종석씨 사진이 몇 개 있더군요. 창간 즈음에야 언론탄압 관련한 집회가 많아 고종석씨 사진들 대부분이 주먹 쥐고 시위하는 거였어요.

그거 보며 근래 고종석씨가 어디만큼 와있나 생각을 했구요.

개인적으론 신문기자 출신인 김훈씨와 두 사람을 비교하면 재미있을 듯 해요.

감상 잘 보고 갑니다.

다이조부 2009-12-09 17:35   좋아요 0 | URL
저도 한겨레 창간 20주년 사사 보고 싶네요.

구입이 가능한지 궁금하네요.


파고세운닥나무 2009-12-09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망으로 가는 길>(한겨레출판,2008)이에요. 알라딘에서 작년에 구입했는데. 자료도 많고, 가격에 비해 좋던걸요.

다이조부 2009-12-09 18:05   좋아요 0 | URL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