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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싸이클 다이어리 - The Motorcycle Diarie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장 폴 사르트르 가 했던 이야기중에 유일하게 기억에 남는 말 이 있다.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인간은 체 게바라라고.....
부정확한 기억에 의지하면, 그런 비슷한 말을 했다. 누구는 20세기의 예수 라고도 하고,
한 10년 전 부터 체게바라 신드롬 이라고 불릴 정도로 한국에서도 그의 인기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이었다.
이 영화에서 체 게바라는 23살의 청춘이다. 같이 여행을 떠나는 뚱보 형은 6살 많다.
혁명가 이전의 풋풋함이 물씬 풍기는 체의 이야기를 그린다. 여행을 통해서 오토바이를
타다가 웅덩이에 빠지기도 하고, 허구헌 날 미끄러지고 자빠진다. 동행자인 철없는 뚱보형은
호시탐탐 게바라 여친이 준 15달러를 탐낸다. 한창 이성이 땡길때 사경을 헤매는 동생한테
그 돈을 뱉으라고 하는 장면에서는 남자의 성욕의 안스러움에 애가 탄다.
이 영화를 보면서 무작정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중간에 오토바이가 고장나서 폐기하고
히치하이킹과 도보여행으로 남아메리카를 횡단하는 여정 을 보니까, 남미가 아니어도 이 좁은
한국 땅이라도, 걸어보고 싶다.
체 게바라 가 궁금해졌다. 이 영화 때문에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