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무사히 넘겼습니다.

간만에 알라딘하느라( 사실 어제도 기웃거리며 페퍼는 올렸었는데....본격적으로 엉덩일 붙이고 한게 아니란 말씀) 눈을 부라리고 있는데..딸래미 전화에 황망히 도서관으로 달려가야 했습니다. 학교옆 도서관으로 견학을 간다는 군요...지가 책빌린다고 빌린책 반납하라는 명령이었습니다요...에고 그말을 거역못하는 이 시녀엄마 총알같이 달려가 몰래 반납허구 왔읍죠.

생각해 보니 어제 저녁을 너무 과하다 싶게 먹어서 오늘은 하루종일 먹은게 좀 부실합니다..

어제 저녁메뉴는 감자탕이었죠..동네에 큰길건너면 있는 통 X감자탕 집이 일주년기념으로 50%세일을 한다지 뭡니까....이런 기횔 절대 놓칠수 없는 아줌만지라..신랑을 이끌고,,,애들을 앞세워 일찌기 자릴 잡고 앉았습니다.. 뭐 평소엔 그리 맛있진 않았지만 싼맛에 한번 먹어주는 센스!!

주문을 하고 결코 빠질 수 없는 술!!우린 오늘 진탕 마셔 보자구 소주 일병과 백세주 일병을 섞어 50세주를 맹글어 달라고 했습니다..근데 종업원 언니야가 웃으며 오늘은 너무나 바빠서 그런일은 해줄 수 없다네요..

아무말 할 수 없었슴다.뭐 싼데요..참아야죠..그래서 소주 일병을 열심이 뱃속에 부어주시고,,, 라면사리 2갤 시켜서 백세주까지 차례로 부어주었습니다..우리 뱃속엔 어느새 50세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녁을 배가 뽈록 나올때까정 먹었는데두  바깥은 아직 환했습니다...빨갛게 상기된얼굴로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코스.  마트에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빨기..아무거나 사다주라는 남편의 말에 술도 마셨겠다..죠오스바로 들이댔습죠..내가 널 접수한다..뭐 그런 심오한 뜻이었는데  아마 절대루 내속은 모를겁니다..울남편ㅋㅋㅋㅋㅋ

이렇게 쪼만한거에도 나혼자 낄낄거리며 집으로 돌아온 우리 가족은 주몽을 끝으로 편안한 밤을 보냈답니다.

그런데 오늘은 정말로 뭐하고 지냈는지 모르게 빨리지나가 버립니다...아 아쉽다. 오늘!!!!내일 만나 오늘아~~

제가 이제 잘시간인가봅니다. 헛소릴 잘도 하구 있네요...사랑하는 알라디너님들 모두 안녕히 좋은꿈 꾸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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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06-28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안녕히 주무세요...
님의 페파를 읽으니 갑자기 감자탕이 먹고 싶어요...
내가 널 접수한다... 란 뜻을 가진 아이스바 죠스바도 먹고 잡다...
내일 만나요...

2006-06-28 23: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6-06-29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히 주무세요..ㅋㅋ아니, 좋은 아침입니다..달콤힌 휴식같은 님의 하루..즐거워요.오늘도 행복하고 즐겁게~!

씩씩하니 2006-06-29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어제 회식 가기 전에 감자탕 만들어놓구 갔는데...지난번 요리학원서 배웠잖아요..반응은 오늘 아침에 물어봤더니 '괜찮다...'던걸요? 그게 맛있다는 걸까요???암튼 님 하루가 왠지 재미있고 행복해보여서 저까지 기분 좋아요..그런 일상이 그냥 행복인거죠,,그쵸???

해리포터7 2006-06-29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제가 들어가고 나서도 들르셨군요..또또유스또님 속삭이신님...오늘하루도 행복하소서~
배꽃님 전 이제사 하루를 시작합니다..아침나절엔 책을 한권 읽었습니다..배꽃님의 선물로요..너무 좋았어요.
씩씩하니님 우와 그 감자탕! 물론 맛난다는 거죠.그렇습니다..늘 이리 무난하게 하루가 마감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