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흰옷은 딸래미 7살적에 무작정 윗집언니딸래미 옷보구 따라만들었던 옷이다.
꽃모티브를 하나씩 떠서 연결하는 맛이란 이옷을 입을 딸래미 모습이 기대되어 서둘렀던 기억이다.
특히 밑단이 맘에 든다.
하지만 이젠 딸래미가 넘 커서 통이 들어가질 않아 아무리 빼빼한 울딸이라지만 그건 무리였다. 내가 넘 짱짱하게 떠서 그렇기도 하구..
딸아인 이옷을 아무에게도 주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 지딸이 태어나면 주겠단다..
이옷은 울딸 6살적에 내가 책보구 첨도전한 원피스다.. 의외로 쉬워서 나혼자 독학하며 떴다..
시원한 네크라인에 가슴팍은 구멍이 숭숭. 딸래미가 찌찌(?ㅋㅋ)보인다며 가리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역시 밑단이 이쁘다.
가슴부분은 주름을 많이 주어 풍성하게 했다.
딸이 이옷을 입고 빙 돌면서 하던말 "엄마 난 이옷이 젤루 좋아"그러면서 매일매일 입고갔던 기억이 난다
이젠 두옷다 입지 못할 만큼 커버렸지만 절대로 주면 안된다고 옷장속에 꼭꼭숨겨놓자던 딸..
그래 이옷은 나의 작품이자 너에게 주는 선물, 우리의 소중한 기억이지 ..우리 오랫동안 간직하자 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