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흰옷은 딸래미 7살적에 무작정 윗집언니딸래미 옷보구 따라만들었던 옷이다.

꽃모티브를 하나씩 떠서 연결하는 맛이란 이옷을 입을 딸래미 모습이 기대되어 서둘렀던 기억이다.

특히 밑단이 맘에 든다.

하지만 이젠 딸래미가 넘 커서 통이 들어가질 않아 아무리 빼빼한 울딸이라지만 그건 무리였다. 내가 넘 짱짱하게 떠서 그렇기도 하구..

딸아인 이옷을 아무에게도 주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 지딸이 태어나면 주겠단다..









이옷은 울딸 6살적에 내가 책보구 첨도전한 원피스다.. 의외로 쉬워서 나혼자 독학하며 떴다..

시원한 네크라인에 가슴팍은 구멍이 숭숭. 딸래미가 찌찌(?ㅋㅋ)보인다며 가리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역시 밑단이 이쁘다.

가슴부분은 주름을 많이 주어 풍성하게 했다.

딸이 이옷을 입고 빙 돌면서 하던말 "엄마 난 이옷이 젤루 좋아"그러면서 매일매일 입고갔던 기억이 난다

이젠 두옷다 입지 못할 만큼 커버렸지만 절대로 주면 안된다고 옷장속에 꼭꼭숨겨놓자던 딸..

그래 이옷은 나의 작품이자 너에게 주는 선물, 우리의 소중한 기억이지 ..우리 오랫동안 간직하자 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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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6-15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해리포터님. 참 예쁘네요~~
몇년전에 꽃무늬 레이스로 식탁보 만들려고 시도했다가 이내 포기하고 말았어요.
정성이 참 많이 들어가죠~~

또또유스또 2006-06-15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존경합니다 ~ @@
가정 가사 실습시간이 젤로 두려웠던 저로선 감히 굼도 못꿀 일입니다.
공주님 옷이네요.. 이쁜 옷을 입은 공주님을 두신것이 젤로 부럽습니다

해리포터7 2006-06-15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와 전 시탁보가 젤루 뜨고 싶어요..꽃모티브 붙여서 뜬거 정말 예뿐데요.
또또유스또님 존경할 것 까진 없구요..제가 이페퍼를 올린건 딸래미와 추억이 깃든 옷을 이젠 입힐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워서요..네 제딸이 좀 공주꽙니다. 옆집 꽃님이를 딸이라 여기시고 지켜보심이 좋을듯합니다.ㅎㅎㅎ

아영엄마 2006-06-16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너무 이뻐요. 사실 저렇게 직접 뜬 옷은 아이가 커서 못 입어도 다른 사람 주기는 아까워서 옷장 속에 보물처럼 간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실은 저도 그런 옷이 하나 있어요. 배워가며 열심히 뜨개질했던지라 도저히 떠나 보낼 수가 없네 요.^^*

또또유스또 2006-06-16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ㅋㅋㅋ

저도 해냈어요...

아~ 알라딘은 정말 오묘한 곳이군요

알면 알수로 배움의 세계는 신기하여라 ㅋㅋㅋ

님 잠 안오실때 이 양을 세어 보십시요..

아싸..


2006-06-16 0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6-06-16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정성 정말 대단해요..너무 너무 이쁘게 만드셨네요..정말 누구 주기엔..정성이 너무 대단해요..
핑크색 원피스형은 완전 제 스탈인데..ㅎㅎ

해리포터7 2006-06-16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정말 그렇죠. 그래서 딸래미가 신신당부한답니다. 누구주면 안된다구요.ㅎㅎㅎ
장한 또또유스또님 님도 해내셨군요. 추카추카 !이양 보니 넘 힘들어하는것 같아서제가 멈춰줘야할것 같아여.ㅋㅋㅋ
속삭이신님(에공 또 실수할뻔 ㅋㅋㅋ)이쁘긴한데 옷이 좀 무거워요.주름잡은 저옷은 더 하죠. 실의 무게가 대단합니다. 그래도 추억이 깃드니깐 님도 함 해보셔요.애들어릴때 해줘야 이뻐요.
배꽃님 정성은 아니구요. 그땐 할일이 없어서 저짓을 하구 있었네요. 그리구 군데군데 코빠트리구 했어요. 특히 핑크색 자세히보면 구멍이 큰것이 많이 보입니다.

전호인 2006-06-16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넘이뻐가 가지고 싶습니다. 글구 그 솜씨가 부럽습니다. 울 아이가 있다면 달라고 하고 싶은 데여.........

해리포터7 2006-06-16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잘 보아주시니 감사해요.. 옛날 어머니들처럼 배내저고리는 만들어주지 못했지만, 이런거라도 할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