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암생각없이 살았는데 이사를 하고 보니 이것저것 바꾸고 싶은게 많아졌다.
덕분에 힘든사람은 남푠이구... 식탁등 바꾸랴 화장대등바꾸랴...화분받침대주문해서 조립해주고 화분들 사다나르고 커튼봉 달고...전실발판마련하고...
살짝 미안해지려고 하지만 참을란다. 이제까지 내맘대로 못해보고 살았잖아?! 이런말하면 돌맞을라나?!@@@@
덕분에 거실에 텔레비젼없는 집 드디어 만들었다. 책장으로 촥 한쪽벽면 두르고 한쪽은 컴터랑 햄스터 화초몇개 오디오올려놨다. 사실 쇼파살돈이 없어서리 책창으로 방향을 바꿨는데 (남푠만) 나는 원래 그런걸 소원하던 사람이라 좋아죽겠당. 근데 안방 붙박이장에 텔레비젼을 넣었는데 덕분에 안방은 우리부부만의 공간이 아니고 다시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네...이넘들 이사오니 텔레비젼을 더 많이 보네. 이것도 이사적응기간의 한 단면일까?!
어제저녁 같은동아줌마들 모임을 가졌는데 우리집화초들을 보고 어찌이렇게 잘 키우냐공..ㅋㅋㅋ 그게 아닌데 몇개빼고 다 싹!~죽이고 이사와서 다시 사들인건데....졸지에 화초잘키우는 아줌마 됐다. 남푠이 이사와서 내가 화초를 사들이는걸 보더니 제발 그마음 끝까지 변치말기를이라고 주문을 하더라....나도 그러길.... 작년에 회사를 때려치우고 모든게 귀찮아져서리 화초들을 방치했더니 모두들 가더라...이젠 그럴일 없으니 잘 자랄것임 남푠님!
해피트리라는걸 샀는데 새가지가 몇개 올라오더니 기존의 잘 살던가지들이 까맣게 시들어버리네 왜 그럴까 하도 애가 타서 화초를 판 아주머니에게 물어봤더니 새집에서 적응하느라 그런지도 모르고 새가지가 나왔으면 걱정없다고 물만 자주 주지 말랜다. 그러게 물은 내 자주 안주지.ㅋㅋㅋ 옛날것들 다들 말라죽었으니.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