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애용하던 것이 단종된 후로는 항상 핸드로션 브랜드를 바꿔줬는데 늘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래서 원래 그러려니 하고 요즘은 바르는 방법을 조금씩 바꿔 봤다. 우선 손을 씻고 메마른 느낌에 듬뿍 짜서 비비면 백에 백은 끈적거리기 마련이다. 그러니 무엇보다 중요한건 적당량을 짜서 바르는 것이다. 나는 아이들 구슬목걸이크기로 손에 던다. 조금씩 덧 발라야 끈적이지 않고 잘 스며들게 하고 오래 유지되게 하는 방법이다.
바르는 느낌은 매끄럽게 잘 스며든다. 스며들고나서는 손에 코팅을 한것처럼 맨질맨질 해저서 느낌이 가볍고 좋았다. 너무 묽지도 않아서 적당량을 잘 조절할 수 있다. 어떤제품은 너무 기름져서 무거운 느낌도 드는데 그런느낌은 전혀 없다.
상쾌한 기분이 들게하는 향기는 조금 강한편이다. 하지만 오래남지는 않는다. 그 향기때문에 딸아이한테 평소에 손씻고 로션바르라고 늘 입에 닳도록 말하는 나는 딸아이가 이젠 자진해서 정성껏 꼼꼼히 발라서 한시름 놓았다. ㅎㅎㅎ
나같은 주부들은 하루 종일 물에 손을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니 늘 보이는 곳에 두고 자주 발라주어야 하는데 대용량은 이럴때 참 듬직하다. 자주 발라도 부담감이 없는 이런 핸드로션 아주 좋아라 한다. 그러니 구입하고 또 구입하는 브랜드는 바세린 만한게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