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전화통이 난리였다. 난 만우절이 다가기전에 애들이 장난질 하는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란다. 결국엔 핸드폰으로 3학년담임선생님이 보낸 문자로 겨우 사태가 그지경이 된걸 알게 되었다. 부랴부랴 가짜책(가짜책 찾다가 눈병걸리는줄 알았다. 4개밖에 못찾아서 포기) 찾다말고 인터넷 뉴스를 뒤지고 교육청과 학교홈피에 접속해서야 진짜인줄 알게 되었다..이론&&&
그런데 이런일이 하필이면 만우절날 생겨서리 딸래미 학부형이 직접 전화를 했는데 무신경한 나는(어릴때부터 어리버리 해서 만우절에 많이 속아넘어갔슴) 웃음을 바보스럽게 흘리며 알겠다고 전화를 끈었다. 사실을 믿기 어렵다는 투로....으이그...다 만우절탓이야! 아니지...정보를 빨리빨리 캐치못한 이 아줌마의 무능함...
결국 오늘 아그들은 졸지에 휴일의 연장이 되어서리 아직도 잠옷을 입고 뒹굴거리고 있다. 나는 한 1시간전에 일어나 알라딘질을 하고 있고...
바깥의 하늘은 그래도 어제보다는 많이 맑아졌다. 바람이 황사를 몰고 가버렸다. 어젠 정말 뿌연하늘땜에 베란다문을 열지도 못했는데....아그들 놀러 못가게 하느라고 진땀뺐었다. 오늘도 어떻게 붙잡지?! 콘도게임, 블루마블이나 하자고 해야겠다..에구..덕분에 알라딘도 이제 꺼야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