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네 이사와서 느낀건데..우선 단지가 크지 않아서 정말 아는 사람만 그네들만 몰려논다는거. 누가 먼저 다가와 주지 않는다는것.. 앞집에 몇번 음식을 가져다 주었으나 별 반응이 안돌아온다는거...(그집엄마와 이야기해보지 못했슴)

그리고 한달여전 밤 드라마 하는 시간에 심하게 문두드리는 소리에 귀가 솔깃해져 들은 결과 옆집아저씨와 아줌마가 심하게 싸웠다. 아저씨는 집문을 잠그고 안열어주고 아줌마는 죽어라 문두드리고...그일로 경찰까지 출두했고 (세상에나 경찰에 신고한 사람은 그집아저씨였다. 들을려고 들은게 아니고 워낙 큰소리로 아줌마가 소리쳐서 알게되었다. 우리집문앞에서 그러고 있어서 미치는줄 알았다.ㅜ.ㅜ그날밤 심하게 마음이 안좋져 잠자리에 들고도 한참을 잠못이루었다. 그렇게 뒤숭숭한 주변에 정말 이동네에 정붙이기 힘들다..

밤이면 밤마다 윗집에선 아기들이 12시가 다되어도 마구뛰어다니고(발소리를 들어보면 아무래도 아줌마도 함께 뛰는게 아닌가하고 의심이 감 ㅎㅎㅎ) 몇번 부탁을 했건만 아직까지 그대로이고.. 어젯밤 아니 오늘 새벽엔 큰고함소리에 놀라 깨었다. 또 옆집인가 싶어 조심히 들었더니 이번엔 아랫집인듯... 왜 남 다자는 새벽에 큰소리를 지르며 싸우냐고..정말 짜증이 마구 났다. 한오분쯤 소리지르다가 어?어? (그것도 몹시 큰소리로) 하는 소리만 들리길래 잠을 청했는데 또 남자의 고함소리...그게 계속 반복되어서 결국엔 새벽잠이 망쳐져버렸다. 에효..

이런게 보통사람들의 삶이라고 누가 그러더만...간이 콩알만한  나는 이런상황이 너무 힘이 든다. 우리부부가 싸운게 아닌데 우리식구가 싸운게 아닌대도 가슴이 콩콩거리며 동요를 하는걸 보면 엄청 소심한 나..  제발이지 부탁하고 싶다. 좀 조용히 살자구요...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부부처럼 싸우면 말안하고 며칠씩 가는거 보담 나은가? 하고 의문이 들기도 한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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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3-03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집이??우와..하긴 요즘엔 모두들 나홀로 살자 족들뿐이더이다..
이곳도 직장맘들이 많다 보니 바쁘기도 하구요..

맘에 맞은 분과 잘 지내면 더 재미나고 좋을텐데..빨리 그런분 만나시길.

해리포터7 2007-03-03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 제가 그런편은 아니구요..그냥 안건드면 조용히 사는편인데...그렇게 사는걸 첨 곁에서 봐놔서요..놀랬어요.
배꽃님..참 앞집이고 옆집이라 안들을 수도 없구요..정말 곤란하더군요..그렇게 크게 싸우는건 드라마에서 말고 첨 봤어요. 나중엔 시어머님같은 분이 왔는데도 그 젊은 아줌마 막 말을 함부로 하더군요..물론 먼저 어른이 심한말을 해도 말이지요...

물만두 2007-03-03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심한 분들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