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니 [어제는..]이란 제목은 내 페이퍼에 굉자히 많다..난 매일매일의 일기를 어느순간부턴가 그 다음날 쓰게 되었군...

남푠이 내곁에 없어도 남푠의 월급은 통장으로 들어왔다..근데 4만원이 빠졌다..아니 왜? 몇달동안 액수의 변동을 안보이다가 남푠이 없는 이시점에서 4만원이 비냐고??거참 희한하네~

어제는 그러니까 매월 15일은 월급날이므로 난 여기저기 은행으로 다니기 바쁘다..돈을 찾아서 이은행 저은행으로 갖다 넣어야하니까.. 뭐 이체를 시켜도 되지만 운동삼아 잘도 다닌다..

오는길에 그날이 금요장이 서는 날이란걸 깨달고는 장을 보았다..생협에서 먼저 우유를 사고 두부를 사고 콩나물을 사고...장에서 우엉이랑 호박고구마를 샀다..귤은 수레가 없는 관계로 또한번 나와야 했다..꼭 사야했으므로.. 정말 김장담근날 딱 떨어져버린 귤이 일주일동안 느무 아쉬웠다..먹고싶어 죽겠더라..아무데서나 사려고 했지만 그맛이 아닐것 같아서리..난 미련스럽게도 한번 단골은 영원한 단골로 고집한다..내맘에 꼭 들면 말이다..ㅎㅎㅎ

그래서 장본걸 가져다 두고 바로 수레를 끌고 또 장엘 갔다..애들 올시간도 가까워지고 해서 길에서 딱 마주치며 "어머! 여기서 보네 우리아들딸을!"  이렇게 하려고 말이다.ㅋㅋㅋ 귤은 정말로 2주일사이에 몇천원이 더 올라있었다.내가 좋아하는 귤은 제주도 토평귤인데 10kg에 23,000이란다..그것도 조생귤..짝은거로..한개를 까먹으면서 밍기적거리며 깍아주세요~ 했더니 그아줌마왈~ 뭐~ 사과야? 깍게?(물론 나에게 한말은 아니고 같이 장사하는 아줌마에게 한말이닷) ㅎㅎㅎ그래서 21,000으로 샀다...기분이 느무 좋았다.호호호~

그길에 딸아이에게 오리털 점퍼를 하나 사주려고 가겔 들어갔더니 손님이 뿍적댄다 오늘 이벤트를 한단다.파카를 사면 스웨터를 하나씩 준댄다..아무거나 원하는것으로다가.우와~~~ 난 당장 골랐다.(정말 공짜에 너무 약한 나..)골라놓고서 딸아이에게 입혀봐야한다고 가게안에서 아이들을 기다렸다. 음 밝은 다홍색인데 딸아이가 맘에 들어한다..목주위에 붙은털이 토끼털이라나 뭐래나~ 아뭏튼 골라서 사왔다..옷을 하나끼워주니 세일하는거나 마찬가지인셈이다..게다가 그 스웨터가  29,000이라는 가격표를 보니 놀라웠다.어떻게 이런 기발한 생각을 해낸걸까? 아마 세일하면 살 점퍼가 하나도 안남겠다.. 흐흐흐.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6-12-16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께서 돌아 다니는 모습이 그려져요.
저도 남편 월급 다음날 그렇게 바빠요.

마노아 2006-12-16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이네요. 책 살 때도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죠^^

해리포터7 2006-12-16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연님 ㅋㅋㅋ 그날만 바쁘게 다닌답니다.
마노아님.정말 유혹이 넘 강했어요.ㅎㅎㅎ

모1 2006-12-17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횡재한 기분이시겠어요. 멋진 쇼핑일기군요.

해리포터7 2006-12-18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쇼핑일기라니..님의 평이 더 좋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