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천원짜리 책을 육천백원에 산 것도 미안해 죽겠는데 책과 꼭 닮은 손공책까지 선물받아

  에쿠니 짱은 선물을 주는 사람, 이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글 역시 그런 마음. 하지만 쓸쓸해졌다, 가을 한 복판에서.

  이렇게 그녀의 말투를, 김난주의 말투를 고스란히 닮아가면서.

그녀의 말대로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언젠가 나는 이런 글을 쓴 적이 있다. '이젠 사라져 기억에도 없지?' 라는 말을 잘도 애인이었던 사람에게.

그가 이 말을 들었을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들을 수 없으니까. 하지만 확인하고 싶은 나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에쿠니 짱이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질 감성을 끄집어 감성을 글로 옮겨놓은 것처럼. 마치 확인하 듯이.

그런 심정이었음을, 그런 마음이었던 적이 있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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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 이 책이 출간 되었을 당시 <파이 이야기>의 영화화 소식.

  감독은 <식스 센스>의 M 나이트 샤말란 감독.

  하지만 소식과는 다르게 샤말란 감독은 연출을 고사했고,

  결국 감독직에 사인한 사람은 <델리카트슨>의 장 피에르 쥬네 감독.

  <잃어버린 도시의 아이들>, <아멜리에>를 떠올리자면 이 책의 영화소식이 반갑지 않을 수 없다.

나 역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단숨에 읽어치웠던 원작을 그가 어떤 방식으로 변환할지 개봉 직전까지 같은 마음으로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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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일이 남아 하루 혹은 이틀은 더 밤을 새워야 하는데,

엉망으로 쌓여있는 책정리가 하고 싶고,

서재를 하나 더 만들어 CD와 DVD를 정리하고 싶고,

일과 상관없는 글을 쓰고 싶고.

해야할 일만 몰두 할 수 있는 집중력이 내겐 없는 것인가. 필요없는 편집증만 있고. Cr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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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괴로움을 어찌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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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놓고 읽지 않은 책이 너무 많다. 원고를 마감하고 차근차근 읽어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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