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식을 접하자 마자 서둘러 보통에 눈을 흘기고 있었다.
그런데 제주도 누이가 선사해준다는 고마운 연락.


이렇게나 많은 선물이, 신작과 함께 제주도 누이의 마음을 담고 날아온다.
아, 세상은 이렇게나 즐거운 기다림도 주는구나.
요즘은 한 달이 절반으로 나뉘어 책을 주문하고 보름, 책을 받아들고.
또 다른 책을 주문하고 보름, 책을 받아들고.
신나는 기다림의 연속이다. 그러고 나면 싹 잊혀져 요시모토 바나나가 말했던 그리움이 생기려나.
비매품이라는 세 권의 덤 책은 얄상한 문고판이 되어 여행가방에 착 꼽히는 가벼움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