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파리의 카페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가 없단다.
2008년 1월 1일부터 금연법이 시행됐단다.
파리마저.
이제 파리는 꿈의 도시가 될 수 없겠다.
그럼 파리 카페는 존재의 이유가 없잖아.
연락하여 받을 것.
어떤 글을 쓸 수 있을지 찾을 것.
200권의 책을 읽을 것.
400편의 영화를 볼 것.
보고, 읽고, 듣고, 느낀 것을 쓸 것.
올 해는 <농담>으로 책 읽기를 시작,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영화 보기를 시작.
쓸 것, 쓸 것, 쓸 것. 이렇게 다시 시작.
아직도 몰입이 잘 안 돼.
미친 듯이 치열하게 쓰고 싶은데.
나의 경우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책이 잘 팔리지 않는다는 말이 적용되지 않는다.
가을에야 말로 죽어라 책을 읽는 기간인 듯.
아직 그 기간이 일주일 밖엔 되지 않았지만, 술을 마시고 돌아온 밤에 책을 펴 읽을 지경이니
나에게 있어서는 퍽이나 고무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시절이 얼마나 계속될지 역시 알 수 없으나 당분간은 이렇게 쭉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