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게 키스를
제임스 패터슨 / 우리문학사 / 1995년 4월
평점 :
절판


이 소설은 소설보다도 영화화가 되어서 꽤 흥행하였기 때문에 꽤 재미있나보다..하는 기대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었다. 자신을 '카사노바''젠틀맨'이라고 자칭하는 두명의 변태 성범죄자들과 납치당한 자신의 조카를 찾기위해 사건에 뛰어든 크로스형사와의 대결이 이야기의 주요 줄거리로, 작가의 전작 '시간의 침묵'에 이어 흑인 경찰 앨릭스 크로스를 주인공으로 한 전형적인 스릴러 형사물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야기가 너무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다. 범죄묘사만 제외하고는 사건의 수사과정은 볼만한 내용이 하나도 없고 사건 해결 또한 모조리 우연에 의지하고 있어서 추리물로서의 가치는 제로에 가깝다. 반전이랍시고 준비해 놓은 범인의 정체도 너무 난데없어서 화가 나기까지 한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키스더걸'이라는 모건프리먼 주연의 영화역시 보기가 싫어진다. 싸구려 헐리우드 오락물에 다름아닌 펄프픽션, 그것이 이책에 딱 맞는 수식어가 아닐까? 이런 추리/스릴러 쟝르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다는 그 시장환경은 놀랍고 부럽지만 책의 수준이 너무 낮아 한심할 뿐이다. 우리나라 출판사도 '베스트셀러''영화화!'라는 수식어에만 목숨걸어 쓰레기같은 대중소설이나 출판하지 말고 과거의 명작들을 꾸준히 찾아 복간하고 출간하는 노력을 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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