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들 아시겠지만 자원봉사 신청 및 관련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곳들입니다.

태안군청 : 현장 소식 및 일반 자원봉사 신청 받고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 : 관련 소식과 자원봉사자 신청을 받고 있으니 공고가 나면 신청하시면 됩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 여기 가시면 관할 구청별 자원봉사센터가 링크되어 있습니다. 저는 15일날 관악구 자원봉사센터에 신청해서 다녀왔습니다. 서울에 사시는 분들이면 집 가까운 자원봉사센터에 공고 확인하시고 신청하시면 참가비 없이 당일 차편과 식사 등이 제공되므로 조금은 수월하게 다녀오실듯 합니다.

GreeSea네이버카페 : 관련 정보나 다녀오신 분들의 후기도 보실 수 있고, 지역별 게시판에서 개별 출발하시는 분들이 같이 동참하실 분들을 구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니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태안 가실때 필요한 준비물과 제가 준비했던 것들입니다.

1) 겉옷 : 겉옷 위에 방제복과 우의를 착용해야 하므로 두터운 외투보다는 얇고 가벼운 옷을 여러겹 입으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런닝-폴라티-모자티-면남방(헌옷)을 겹쳐 입었습니다. 추위를 많이타시면 내의를 입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폴라티 대신에 목도리를 두르셔도 괜찮습니다. 모자티의 장점은 앞주머니가 있어서 휴지나 마스크나 장갑 여유분을 넣으실 수 있어 좋습니다. 그리고 모자가 달려있어서 따로 모자를 준비하지 않으셔도 귀도 덮어주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혹시 기름에 유출될지 몰라 마지막으로 헌 면남방까지 입고, 방제복과 우의까지 입으니 정말 하나도 안 추웠습니다. 어제는 햇빛도 나고 날씨가 따뜻하긴 했습니다. 하의는 헌면바지 안에 딱붙는 레깅스를 입었습니다. 레깅스나 쫄바지 대신에 내의도 좋습니다. 꼭 안에 하나 더 입으세요.

2) 장화 : 저는 현장에서 다른 분들이 신었던 장화를 재활용해서 신었습니다. 혹시 사가실 분들은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장화가 보온도 되고 좋습니다.

3) 장갑/고무장갑 : 면장갑이나 목장갑 준비하시면 됩니다. 자기 손에 큰 것보다는 딱 맞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고무장갑은 좀 큰 것을 준비해서 가세요. 전 중간 크기를 사용했는데, 면장갑 위에 끼어야하니까 딱 맞았습니다. 손이 크신 분들, 남자분들은 대자 크기 고무장갑 준비하시면 됩니다. 고무장갑 끼실 때는 방제복이랑 우의를 손에 쥐고 고무장갑 안에 다 넣으세요.

4) 양말 : 저는 일반 양말 하나, 등산용 양말 하나 두개 겹쳐 신었습니다. 따로 장화를 준비 안하시고 현장에서 나눠준 장화의 경우 사이즈가 많이 크니 발이 작으신 분들은 여러 개 양말 준비해가셔서 신으세요. 일반 양말 신으시고, 가장 겉에서 목이 긴 등산용 양말이나 스포츠 양말을 바지 위로 해서 신으세요. 그렇게 하면 보온도 되고 좋습니다.

5) 우의 : 저는 지급받은 얇은 우의를 방제복 위에 입었습니다. 현장에 오신 다른 분들을 보니까 상하의로 따로된 우의 입으신 분들도 계셨어요. 물에서 기름을 떠내시는 일을 하게 되면 상하의 따로된 방수가 잘 되는 우의가 더 좋을 것 같아요.

6) 모자 : 저는 귀덮는 털모자를  준비해갔는데, 모자티에 달린 모자만 썼습니다. 모자티 모자에 방제복 모자에 우의 모자까지 세개 썼습니다. 귀보온도 되는 귀덮는 모자 준비해가시면 좋구요, 캡모자 준비하셔도 방제복 모자와 우의모자가 있으니 괜찮아요.

7) 마스크 : 전 마스크 세 개 썼습니다. 일반 마스크 2개 + 방진용 마스크(봉긋하게 생긴거) 1개 썼습니다. 좀 답답하긴 했는데, 최소 2개 이상은 쓰시는데 좋구요, 일반 마스크 안에 쓰시고 방진용 마스크 고무줄 달린거 최종으로 쓰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답답하다고 마스크 벗으시면 절대 안되구요, 너무 답답하시면 멀리 나가셔서 잠깐 쉬시고 오세요. 여유분 몇 개 준비해가시구요.

8) 고글 : 전 렌즈 대신 안경 끼고 갔는데, 마스크 때문에 자꾸 김이 서려서 안경 벗고 작업했습니다. 다행히 그리 눈이 나쁘지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렌즈보다는 안경이 눈을 보호해준다고 생각해서 쓰고 간 것인데 전 김때문에 불편했습니다. 고글이 있으시면 안경 대신 고글로 준비해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9) 휴지/물티슈 : 간의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는데, 여자분들 화장실 가실때 대비해서 휴지 준비해서 미리 주머니에 넣어두세요. 전 모자티 주머니가 넉넉하여 휴대용 티슈 넣어가서 화장실 앞에 줄서 계신 다른 분들 빌려 드렸습니다. 그리고 물티슈는 혹시 작업하시다가 얼굴에 묻으시면 꺼내서 닦으시구요, 점심 식사때 손 닦을때 쓰시고, 작업 끝나시고 차에 오셔서 얼굴 깨끗하게 닦으세요. 수도시설이 많이 부족하니 꼭 물티슈 준비해가세요.

10) 기타 : 저는 머리길이가 겨우 묶일 정도라서 묶고 갔는데 머리가 풀려서 자꾸 머리가 삐져나와서 시야를 가려서 불편했어요. 머리길이가 좀 되시는 분들 단정하게 묶으시고, 앞머리가 흘러내리시는 분들 고정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생각나는거 정리하면서 적어봤는데, 좀 빠진 것들도 있는지 모르겠어요. 더 생각나면 추가하겠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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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7 00: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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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7 08:4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