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라이프 - 내 삶을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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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 우선 건강해야 하니깐 체력을 키우고, 하고 싶은 일들을 위해서 해야만 하는 일들을 쉽고 단순하게 해나가고, 매일의 소소한 일상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나와 내 가족들을 위해서 기도한다.

한정적인 행복일 수도 있고, 넓은 의미의 행복일 수도 있다.

행복이라는 단어도 사랑처럼 범위가 넓어서 정의 내리기 어려울 뿐이지 그냥 기분이 좋으면 행복하다고만 생각했다.

행복이라는 것에 발목 잡힌 적도 없고, 꼭 행복해야만 한다는 강박 관념도 없었다.

그렇지만 나도 어쩌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지금을 포기하고, 나의 행복을 위해서 누군가에게 민폐를 끼쳤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어떤 행동들을 일부러 하지만 이미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은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그 행동들을 하고 있다.

그 행동들은 잘하는 일보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

되어야 하는 나보다 되고 싶은 나를 본다.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다.

돈의 힘보다 관계의 힘을 믿는다. 소유보다 경험을 산다. 돈으로 이야깃거리를 산다.

돈으로 시간을 산다. 걷고 명상하고 여행한다.

소소한 즐거움을 자주 발견한다. 비움으로 채운다.

행복의 삶을 넘어 굿 라이프를 살기 위해서 행복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과 행복에 대한 유연하고 확장된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내 삶의 주인으로서 굿 라이프를 외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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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줄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 - 엄마와 세상에 상처 입은 나를 일으켜줄 자존감 심리학
선안남 지음 / 글담출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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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은 어느 사이보다 가장 가깝다.

서로 상처를 주는 줄도 모르고 시간은 흐른다.

어느 날 문득 이유도 없이 화가 나서 그 모든 짜증을 엄마에게 부린다.

그리고 후회를 하며 마음이 아파 어쩔 줄 몰라 한다.

의존할 존재가 엄마밖에 없던 어린 시절 내가 받은 것들이 무엇인지 모른다.

관계를 맺고 그 안에서 상처받고, 용서하면서 어렴풋이 알게 된다.

어른이 되어서도 사라지지 않고 불쑥 튀어나오는 이 짜증이 치유되지 않은 상처임을.

그 상처를 마주하게 되면 일단 나 자신이 너무 싫어진다.

고생하면서 키워주신 엄마에게 고작 돌려주는 것이 상처 입었다는 말이라니, 내가 이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인간이었던가 하며 실망을 한다.

상처는 어떤 상황에서는 들춰내고 바라봐서 치유해야 한다.

치유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자꾸만 그 상처에 발목이 잡힌다.

사이좋은 모녀관계가 더 이상 지켜지지 않는다.

12 챕터로 이야기해주는 사례들을 읽으면서 나와 엄마의 관계를 바라본다.

모든 관계에서 서로의 기분 상함을 이야기할 수만 있다면 불편한 일은 없다.

나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불편함이 서로의 관계를 멀어지게 하는 것이다.

특히나 엄마에게는 어떤 이야기를 하기가 어렵다.

그래도 엄마와의 관계를 위해서 어렵더라도 이야기를 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용서를 하는 과정에 노력이 필요한데 가끔은 용서를 하기 위해 에너지를 쏟는 것보다 그냥 넘어가는 것이 좋을 때도 있다. 용서를 위한 노력의 마지노선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나는 엄마의 딸이 아닌 나로서 존재하는 것이다.

내가 나로서 있을 때 엄마와의 관계도, 세상 어떤 관계도 편하게 맺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엄마와 딸만의 관계만이 아니라 가까운 가족에게 받는 상처에 대한 이야기로 읽어도 무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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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럭 어딕션 - 마약, 당신도 예외가 아니다
남경애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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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길거리에는 중독성이 강한 음식임을 표현하고 싶어서인지 마약이라는 단어를 붙여 마약김밥, 마약계란, 마약 떡볶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간판들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저 단어가 저렇게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단어인가 싶다.

마약이라는 단어가 어디서나 아무렇지도 않게 볼 수 있고, 친근한 단어가 됐다.

이 책의 표지에 보이는 마약, 당신도 예외가 아니다라는 문구가 너무 세서 읽고 싶지 않다가 쉽게 사용되는 이 단어를 제대로 알고 있어야 잘못된 표현이라는 것을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읽게 되었다.

책을 읽는 내내 신세계를 경험했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이 현실이 아닌 건가 싶을 정도였다.

세상에 이렇게도 관심이 없었나 싶기도 하고.

믿을 사람이 하나도 없다. 믿을 사람이 없기에 나를 지키고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마약이라는 것들이 무엇인지 꼭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길거리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되고, 입으로 마약이라는 단어를 쉽게 내뱉는 사람들은 마약이라는 건 나와 상관없기에 이 단어가 사용되는 것이 뭐가 문제인지 모를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에 마약이라는 단어를 차용하는 것처럼 마약은 아주 친근한 모습으로 마약과는 전혀 상관없을 평범한 사람들에게 다가간다.

무엇이든 처음 한 번의 시작이 파멸로 이르는 지름길이다.

이 정도는 괜찮잖아. 다른 나라는 허용되었는데 왜 우리나라는 안 되는 건가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이 책을 읽기 바란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악의 씨앗이 될 수도 있는 것들을 굳이 받아들일 이유는 없다.

청소년, 성인 모두의 필독서이니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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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잘 모르는데요 - 나를 위해 알아야 할 가장 쉬운 정치 매뉴얼
임진희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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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제목에서 말하듯 나를 위해 알아야 할 가장 쉬운 정치 매뉴얼이다.

촛불 혁명으로 인해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었고, 남북정상회담을 이뤄냈다.

한반도에 봄이 오고 있다.

찾아온 봄이 오래오래 머물게 하려면 정치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야 한다.

그동안 알아서 하겠지. 나는 정치하는 사람도 아닌데 정치로 밥 먹고 사는 사람들이 당연히 밥값을 하겠지.

이런 안일한 생각으로 정치를 그냥 내버려 둬서 겪게 된 결과들로 정치는 나의 삶과 별개로 떨어져 있는 것이 무엇이 아니라 바로 나의 삶 그 자체임을 인지했다.

공부해야 한다. 나의 삶에 대해서, 정치에 대해서 공부해야만 한다.

막상 공부를 하자니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게다가 정치용어는 왜 그리 복잡하고, 어려운지 여러 번을 봐도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실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2년간 토론하고 생각한 부분이 이 책에 실렸다.

국민은 주인이고, 국민을 대신해 선출돼서 일하는 공무원들은 대리인으로 구분을 해서 설명을 한다.

, 정부가 필요한지, 그 정부에서 하는 일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주인인 내가 곰곰이 생각해 보지 않으면 안 되는 느낌을 의연 중에 준다.

내가 사는 세상의 일은 당연히 알아야 하지만 각자의 생활이 바쁘고 힘들면 생각하고 싶어지지 않는다.

이럴 때 왜, 그러냐는 힐난 아닌 힐난을 받게 되면 정치고 뭐고, 다 싫어지게 된다.

이 책은 강제성을 띠지 않은 채 한 번쯤 생각해보는 게 어떠냐는 권유를 받는 느낌이다.

그래서 책을 단락마다 읽으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읽었다.

누구나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잘 모르겠다는 사람들은 이 책을 권한다.

쉽게 읽을 수 있고,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으며, 더 확장해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의욕까지 생길 것이다.

정치는 곧 나의 삶이니 관심을 두지 않으려 해도 가져지는 꽤 매력적인 친구임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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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 어느 난민 가족의 여행 철학하는 아이 10
마그리트 루어스 지음, 이상희 옮김, 니자르 알리 바드르 사진, 정우성 해설 / 이마주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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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로 이렇게 애잔하고 따뜻하기도 한 느낌을 낼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접착제 살 돈이 없어서 작품을 만들고 사진을 찍은 후 해체시켜야 했던 예술가가 이 책을 냄으로 해서 작품을 간직할 수 있고, 다른 작품도 만들 수 있다는 말이 다행스럽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돌멩이로 표현한 인물들은 폭탄이 떨어지는 고향을 떠나 평화를 찾아가는 어느 한 가족이다.

뉴스나 여러 매체들을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총알이 날아다니고, 폭탄이 터지는 곳이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우리는 그들의 실상을 알려주는 영상이나 글을 보면 가슴 아파하고, 어떤 도움을 주려 한다.

하지만 그 순간이 지나면 다시 일상으로 스며든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나라들은 대부분 이해관계가 얽혀있거나 종교적인 문제가 대부분인 걸로 안다.

억울하게도, 전쟁을 원하지 않은 일반 국민들은 죽고, 고향을 버리고 떠난다.

그렇게 떠난 사람들을 난민이라고 부른다.

난민만을 위해 일하는 유엔 난민기구도 있다.

이 책의 판매 수익금 일부와 해설 글 고료는 유엔 난민기구에 기부된다고 한다.

난민을 물질적으로 도와주는 것과 더불어 난민에 대한 일반 사람들의 인식에 변화에도 많은 공을 들여야 된다고 생각한다.

전쟁이 일어나는 대부분의 지역이기도 해서이지만 난민이라고 하면 이슬람 문화권 사람들이 떠오른다. 그 생각들이 긍정적이라고만은 못하겠다.

난민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들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 시작으로 이 책이 징검다리 역할을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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