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를 아는 즐거움 - 나를 지배했던 오래된 생각을 벗어라
서무태 지음 / 살림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진짜 좋은 책이다..
아주 멋진 제목을 가진 '나를 아는 즐거움'의 마지막장을 덮으면서 나온 말이다.
책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나무가 사라지는 것이 두려워 책을 내기가 망설여졌다는 작가의 의도를 충분히 알 수 있는 내용의 책들이었다.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세상 안에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자신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도 사랑하면서 지금 이 순간을 감사하면서 살아가자는 글쓴이의 이야기가 내 가슴에 스며들어왔다.
어느 책에서든지 어느 입을 통해서든지 한 번쯤은 아니 아주 많이 들어봤던 이야기들이다.
그래서 자칫 그저 그런 이야기의 짜집기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 볼 수도 있다.
나도 목차를 보면서 수많은 소제목들을 보면서 메모식의 이야기를 그저 써놨다보군..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오해는 오해였다.
글쓴이는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아주 담담하게 사람이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한지를 그저 툭 하고 던져준다.
그 던진 이야기들에서 우리들은 나를 알아가게 된다. 고통스럽게 알아가더라도 즐거움이 기쁨이 기다리고 있다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지. 머리속에서 늘 꿈꾸는 나와 현실의 나와의 괴리감으로 괜한 고통속에 살고 있지는 않은지.
그저 지나가는 감정을 나와 일치시켜 나는 안돼는 사람이라고 단정 짓지는 않았는지.
나를 사랑한다는 게 무엇인지 알고 있는지. 나를 사랑하기는 하는지. 나를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남들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었던건 아닌지.
수많은 의문들 속에서 답을 찾아가고 나를 알아가게 되었다.
지금의 이 마음이 그저 책을 읽으면서 일시적인 느낌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단정할 수 있는 것은 세상에 정답이 없듯이 나 또한 정답을 찾을려고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은 정확히 알것같다.
참 좋은 책을 만나서 반갑고 또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