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아이 - 겨울 철따라 들려주는 옛 이야기 2
서정오 지음, 서선미 그림 / 보리 / 200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범아이 ] - 보리

우선 책이 아주 튼튼한 느낌이 가장 먼저 마음에 들었다. ^^
오래오래 두고두고 펼쳐 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200페이지가 조금 넘는 두툼한 책이지만 30편의 이야기가 그림과 함께
짤막짤막 서너페이지로 나누어져 있어 참 쉽게 읽어 볼 수 있도록 편집한 점에서
출판사측의 새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응? / 이게 뭐냐고? / 이크, / 어랍쇼, 이건 또 뭐냐? / 어떻게 됐는지 몰라. / 어저께까지 살았더래.
이 책에 나오는 문장들은 보다시피 싱겁지만 참 재미있고 친근하게 들을 수 있는 문체라 정감이 가는 듯 했다.
옛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세련된 문체가 어울리지 않을 것을 알고 읽는 이를 위해 실제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문체를 넣어 놓아 작가의 세심한 배려 또한 느낄 수 있다.


무서운 이야기를 할테니 잘 들어보라고 하기도 하고..
우리 옛이야기에서는 항상 작은 깨달음이나 교훈을 하나씩 꼭꼭 담고 있어
읽고 나서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무엇인지 아이와 이야기 해 보면서 생각을 나눌 수도 있다.


또 페이지를 표시해 둘 수 있어 한 번에 한 권을 다 읽지 않고 하루에 몇가지씩
이야기를 나누어 읽을 수 있다는 점 또한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오늘은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행복한 고민에 빠진 요즘...
밤이 긴 겨울이 지나면 봄, 여름, 가을편도 꼭꼭 만나보고 싶어진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친구에게 전해 줘
줄리아 도날드슨 지음, 정윤서 옮김, 팸 스마이 그림 / 삼성당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 내 친구에게 전해 줘 ] - 삼성당


반짝반짝 책표지부터 참 예쁜 소중한 책을 만났다. ^^
5살 예은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책!


제일 먼저 혼자서 열심히 책을 드려다 보면서 귀여운 새들의 모습을 보고
마냥 좋아하는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새들의 날개짓을 따라 흉내내기도 하고 그림을 보며 새들의 이야기를 지어 보기도 하고..^^
새를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있는데 우선 새들의 이야기를 통해 새를 좋아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 또한 기대된다.

첫 페이지를 보면 대륙검은지빠귀 '앤디'와 제비 '아폴로'가 나는 연습을 하다
만나 기뻐하는 모습이 참 행복해 보인다.
아직은 갈색인 '앤디'의 모습에 왜 이름이 검은 지빠귀인지 궁금해 하는 '아폴로'
언젠가 검은색이 될거라는 앤디의 말을 믿지 못한다.
아폴로는 언젠가 아프리카로 멀리 떠나게 될거라고 말하지만 앤디또한 그말을 믿지 못한다.
또 지금은 하얀 꽃으로 덮인 나무에 오렌지베리가 주렁주렁 열릴 거라는 앤디의 말을
아폴로 또한 보지 못했기 때문인지 믿지 못한다.

  =>  대륙검은지빠귀의 색깔 변화^^

  대표적인 철새 제비

"맙소사, 나보고 그걸 믿으라고?"
라는 말이 반복되고 친구 아폴로에게 전하고픈 말이 돌고래, 낙타, 악어, 원숭이를 거치면서
전혀 엉뚱한 말이 전해지게 되었지만 검은색이 된 앤디의 모습을 본 아폴로는
친구 앤디를 믿기로 한다.

8살 큰 아이와는 처음 들어 본 "대륙검은지빠귀"에 대해 검색하여 관련 정보를 알 수 있었으며,
철새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알아 볼 수 있어 유익했다.
또한 아폴로와 앤디의 우정과 믿음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며 친구에 대한 믿음이
우정을 이루어 가는 과정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아름답고 예쁜 그림책 아이들과 꼭 함께 보며 다양한 활동도 해 보기를 바란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태극천자문 1 - 발진, 태극수호대 태극천자문 1
아이코닉스 지음, 손예철 감수 / 풀빛미디어 / 200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TV에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보는 프로그램 중 하나!!
바로 태극천자문이 만화로 나온다니 누구보다 반가워하는 우리집 아이들..
책을 받자마자 책에 들어있는 천자문 카드부터 챙기고선 책을 읽기 시작했다. ^^

내용은 TV에서 본 내용과 거의 비슷했지만 TV로 보는 것과는 달리
영상으로 보았던 것을 정지된 그림으로 볼 수 있어 색다른 느낌이었고,
사용되는 천자문에 대해 하나하나 뜻풀이를 책의 맨 아래 친절하게
설명된 점도 참 마음에 들었다. ^^
TV를 보며 여러번 들었던 화강충천 / 천류불식 / 정문일침 / 주마가편 / 홀현홀몰
등의 주문들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 했던 아이도 이제서야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8살 아들은 그렇다치고 5살 둘째 딸아이도 '세나'를 보며 좋아라 하는 것이 우습기도 하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엄마로서 만족스러움을 느끼며,
한자 6급 검정에 도전하는 아들에게는 휴식과도 같은 책이 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

호족의 피가 흐르는 '레이'가 엄마를 위해 용족과 맞서 싸우는 모습이 참 대견스럽고 멋지며,
1권에 이어 2권도 어서 만나보고 싶어진다.
또, 이 책 덕분에 올해 생일선물은 천자기와 천자경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우리 아이에게 소중한 물건이 되길 기대하며 태극천자문을 꾸준히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뇌를 깨우는 그림 그리기 - 7단계 프로젝트
요시다 에리 지음, 신미원 옮김 / 시공사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 우뇌를 깨우는 그림 그리기 ] - 시공아트

두뇌에 관한 내용을 여기저기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처럼
잘 활용되고 있지 않은 "우뇌"의 활성화가 아주 중요시 되고 있는 요즘
우뇌 활성화를 위해 양손을 사용하는 등의 방법도 익히 알고 있지만...
평소 잘 되지 않아 그 효과를 보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은 그림 그리기가 우뇌를 사용하는 것이란 것에 중점을 두고..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한 방법을 차근차근 7단계로 나뉘어 보여주고 있다.
본격적 단계에 들어가기 전 준비단계에서 "좌뇌"는 기억에 의한 고정관념이라는 필터를 통해
사물을 파악하여 정리하려는 것에 의해 그림이 어색하게 표현된다는
아주 흥미로운 내용으로 인해 점점 책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관념에 의한 좌뇌 모드에서 우뇌 모드로의 전환!!
그림을 보는 법을 통해 설명 해 주고 있는데..
생각보다 많은 연습을 해야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 
 


또 최강의 연필을 만드는 법과 그 이유를 보고
똑같이 연필을 깎아 그림을 그려 보았는데 훨씬 질감이 잘 표현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릴 적 칼로 연필 깎던 때를 떠 올리며 아이의 연필도 직접 깎아주었더니..
심의 길이가 3배 가까이 차이 나는 것을 보고 아이도 놀라며 신기해하였다. ^^ 



기본적인 준비물 연필과 종이, 휴지, 지우개, 칼 등...^^
평소에 그냥 대충 그렸던 사소한 것도 연필과 휴지, 지우개를 이용해
있는 그대로를 관찰하여 구분 선과 그림자 표현을 중요시 하며 그렸을 뿐인데
훨씬 나은 그림을 만날 수 있음에 스스로도 놀라웠다.
 


7단계의 설명이 끝나면 9가지 연습 도화지라는 부록이 나오는데..
복사하여 여러 번 연습 해 볼 수도 있다는 점이 참 만족스러웠으며,
뷰파인더, 컬러파인더와 같은 그리기에 이용하는 도구와
평소 화가들이 연필을 이용해 한쪽 눈을 감고 크기를 가늠하는 듯한 모습을 많이 보았었는데..
그 이유가 원금감을 나타내기 위한 길이 재기 하는 것이란 것도 알 수 있었다. 

구구절절 어려운 설명도 아닌 그렇다고 너무 쉬운 내용도 아닌..
부담스럽지 않은 적당한 분량으로 충분히 연습 해 볼 수 있는 모티프와 방법들을
친절하게 설명 해 주고 있어 그림을 잘 그리고 싶은 나에게 아주 적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라데이션과 모사, 대칭, 나눠그리기 등의 기본 연습을 해 보면서...
그림만 그리면 긴장을 했었던 나 자신이 책에 나온 호흡법을 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그릴 수 있게 되었으며,
처음인데도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효과를 볼 수 있어 누구나 한번쯤 [우뇌를 깨우는 그림 그리기]를
시도 해 보았으면 하고 추천해 주고 싶은 책임에 틀림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학교는 즐거워 - 나는야, 행복한 초등학교 1학년 키다리 그림책 1
해리엣 지퍼트 지음, 이태영 옮김, 아만다 헤일리 그림 / 키다리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 학교는 즐거워 ] - 키다리

나는야, 행복한 초등학교 1학년!
모든 일이 첫 시작이 중요하듯이 우리 아이들이 처음 학교라는 곳에
들어가는 일 또한 아주 중요한 일이다.
그런 초등학교 1학년 생활을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할 수 있다면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예비 초등학생들에게 학교에 대해
조금은 어떤 곳일거란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으며 학교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갖게 해주어
학교에 대한 거부감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책표지를 넘기면 대칭되는 그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
책표지에서 보았던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있다는 것을 보고
아이들은 학교에 가면 많은 친구들과 재밌게 놀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가질 수 있다.

첫 페이지를 넘기면 학교 입학 후 시작되는 생활을 그림과 짤막한 글로
아주 쉽게 보여준다.
이제 늦잠은 어울리지 않는 어엿한 초등학생이 되었음을 인식시켜 주며,
밥투정도 그만! 인사도 씩씩하게! 책가방을 메고 학교에 간다.

땡땡땡 종이 울리면 수업이 시작되고, 수업시간엔 떠들거나 딴짓을 하면 안되는 것도
그림과 함께 잘 보여주고 있다.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공부할 책이 너무 많지만
열심히 공부하면 똑똑한 어린이가 될 수 있으며,
"칠판은 선생님의 공책" 이라는 표현이 아주 인상적이며 참 와 닿는 표현이라 생각된다.
회장도 뽑고, 자신있게 질문도 하고 선생님의 칭찬도 받는 학교생활.

영어, 덧셈, 뺄셈, 도형과 선, 구구단, 식물과 곤충 관찰, 별자리에 대해서도 배우며,
음악시간엔 노래도 부르고 악기도 다루며, 예쁜 율동도 한다고 보여준다.
또 미술시간, 체육시간에 대해서도, 도서관에 대해서도...^^
양호실과 교장선생님, 학교에서 지켜야 할 규칙과 준비물 챙기는 것도
잘 짚어주고 있어 엄마가 해 주고 싶은 말들이 거의 다 들어있어 참 좋았다.

아이들이면 누구나 좋아할 컴퓨터실, 과학경시 대회, 학예회까지~~^^
한 학년이 끝나면 새학년이 되어 다시 만나는 것까지 아이와 함께 읽어 보면서...
부디 아이의 초등학교 생활이 행복한 출발이 될 수 있길 기대 해 본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아이는 동생과 함께 학교놀이를 하며..
선생님이 되어 보기도 하고 친구도 되어보며 학교생활에 대한 연습을 해 보는 듯 했다.
한 마디로 이 책은 예비초등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좋을 맞춤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