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방 - 내가 혼자가 아닌 그 곳
언니네 사람들 지음 / 갤리온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분명 나는 문제있다.

그리고 그대도.

그런데 내가 더 문제라는 걸 절감한다.

분명 나는 문제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On the Road -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박준 글.사진 / 넥서스BOOKS / 200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서란 그 만듦새나 내용과 무관하게 치명적이다.

저자가 새겨놓은 문자들은 그 맥락에 상관없이 신기루를 피어올리며

행간에 길을 터놓는다. 그리고 그 길에 발을 디디라 유혹한다.

이 책 역시 그렇고, 그 유혹이란 역시 오늘의 직장인인 나에게 치명적이다.

 

* 이 책에 나온 어느 독일 여성은 일주일 50시간 노동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나는 최소 60시간에, 주말에 혼자 일하러도 나오고 출장도 다닌다.-_-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행하는나무 2006-07-13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0시간이 아니라 40시간이더군요...-.-

한솔로 2006-07-13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가요. 흑.
 
용은 잠들다
미야베 미유키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무언가에 할퀸 마음의 생채기를 치유하는 마법과 같은 소설.

그래서 내 안의 도롱뇽은 그렇게 잠들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맨해튼의 고깔모자 소녀 - 라틴.모든세대문학 002 스페인
까르멘 마르띤 가이떼 지음, 임주인 옮김 / 시타델퍼블리싱(CITADEL PUBLISHING)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순전한 오해가 만들어낸, 즐겁기는 했으나 처량하기도 했던 독서.

순전한 오해란, 뒷표지글에 실린 글 때문.

"<맨해튼의 고깔모자 소녀>에 등장하는 미스터 울프나 연쇄 살인범으로 지목되는 '브룩스 살인마'의

존재는 동화 <빨간 고깔모자 소녀>에 나오는늑대의 잔혹성을 연상시키며 마지막까지 살벌함과

긴장감을 자아내게 한다."

그러니까 나는 연쇄살인범이 등장하는 범죄소설이라고 멋대로 오해를 하였는데

실상 이 책은 사라는 소녀가 모닝사이드에 있는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떠나는

다소 환상적인 이야기였던 것. 거기에 '브룩스 살인마'의 이야기가 언급되기는 한다는 것. 단지 언급.

이 오해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작가다운 유쾌한 장광설로 풀어내는 이야기는 즐거웠다.

다만 내가 늙어 버린 게 처량할 뿐.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만두 2006-06-29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저는 잘 피했는데 님은 걸리셨군요 ㅠ.ㅠ

한솔로 2006-06-29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재미는 있었으니까 다행입니다...라고 말하고 다닐려고요.

jakykim75 2025-09-05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실례지만 맨하튼의 고깔모자 소녀 책이 필요한데요. 혹시 중고 판매를 하셔도 될지 조심스럽게 문의 드립니다
 
박찬욱의 몽타주
박찬욱 지음 / 마음산책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영화 내외적으로 박찬욱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여전히 오해에 휩싸인 인물이다.

<JSA>로 그를 기억하는 이에게 <복수는 나의 것>으로 배신하였고

<올드보이>의 과잉된 에너지(또는 과잉된 열광)을 <친절한 금자씨>의 불친절함으로

불편하게 만드는 감독(무엇보다 그는 현재진행형이자 심지어 진보하는 감독이다.

감독으로 그의 이름을 인식시킨 이후 그의 영화들의 보여주는 스타일적 전시는

차치하더라도 그 세계관이 영화와 접목되는 풍경은 독보적이다. 그래서 현재 그의

가장 베스트는 <친절한 금자씨>라고 생각한다. 뭐 아님 말고).

민노당원인 동시에 S-OIL광고에 나와 "에스오일~에스오일~"을 흥얼거리는 인물.

그렇다면 <박찬욱의 몽타주>는 그 호기심을 해소하며 오해를 풀어주는가.

아마도 박찬욱의 대답은 "아니면 말고"일 것이다.

이 책의 의미라면 지금 한국에서 가장 영민하고 자의식에 찬, 스타일리스트 감독이

동시대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의뭉스레 풀어낸 산문이라는 점일 것이다.

하여 이 책에서 건지는 것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주는 못 된다 하더라도

살아가게끔 하는 보조동력으로 유머 감각이 절실하다는 사실, 그리고

그 유머감각이란 냉소와 습자지 한 장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하게 발동한다는 것.


*2002년 당시 월드컵이 싫어 미국으로 도망갔다는 일화를 읽으며

월드컵을 싫어하는 동지를 만났다는데 기분이 좋으면서도

미국으로 도망갈 수 있는 그의 신변이 부러울 수밖에 없었다.

*뒤에 실린 영화평들은 그냥 넘겨 봤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이드 2006-06-27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뒤에 실린 영화평들은. 그냥 넘겨 봤어요. ㅎㅎ

한솔로 2006-06-27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평론가, 박찬욱은 별 관심이 없지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