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 알바 시작한지 첫날. 널널. 미친듯이 웹서핑을 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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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an 2005-05-30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웹서핑 하느라 미치겠다,는 되지 말아야 할텐데.

hallonin 2005-05-31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될 날이 멀지 않은 듯-_-
 

몇번째더라? 한 다섯? 여섯번째? 암튼 많이 봤다. 왜?

글쎄-_-

처음 봤을 때 뭐 이렇게 심심한 영화가 있나 싶었다. 초반에 등장하는 압도적인 불릿타임의 여파가 강했던 탓인지 아니면 첫씬에서 보여주는 헐리웃 영화에 대한 가브리엘의 허세 탓인지 정말 심심했던 줄거리 탓인지 별 존재감이 없는 휴 잭맨 때문인지. 이 영화가 내 기억에 남은 이유는 단 두가지. 딱 한 번 나오는 불릿타임과 할 베리의 가슴 덕이었다. 도미닉 세나가 의외로 심심한 감독일 수 있다는 것은 전작인 식스티 세컨즈에서 미리 들통난 바였고.... 적당한 수준의 킬링타임용 액션스릴러로 보면 되겠지만 영화 자체가 가지는 자극도가 폴 오큰폴드가 맡은 사운드트랙보다도 낮은 편이었다.

그런데 그런 어울리지 않는 금욕적 태도가 나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킨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작품이 워낙 심심하게 느껴졌던 탓인지 나 스스로가 영화의 재미를 찾아나선 경우라고나 할까....

여전히 그 수십초 정도 되는 불릿타임이 보여주는 박력은 매력적이고 시나리오는 나쁘지 않다. 존 트라볼타가 보여주는 연기는 훌륭하고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다운 화면의 때깔은 매혹적이다. 폴 오큰폴드의 사운드트랙 또한 발군이며 할 베리는 멋진 몸매와 가슴을 보여준다. 잘 찾아보면 쓸만한 데가 많은 영화다!

그런데 확실히 처음 볼 때는 심심하게 봤다 이거지-_- 요즘에야 그럭저럭 재미를 느끼고 있는 것이지만. 사실 잘 살펴보면 이 영화에 쓰인 재료들은 최상급을 달리는 것들이 있지만 그 재료들이 제대로 맛을 내지 못하는 느낌을 준다. 좋은 연기에도 불구하고 존 트라볼타가 영화 전체를 휘어잡고 있다는 느낌이 안 드는 것은 그에 대립각인 캐릭터들이 너무 부실해서다. 휴 잭맨은 앞서 말한 것처럼 존재감이 없고 형사로 나오는 돈 치들 역시 무력하다. 할 베리도 한몫 하긴 하는데 솔직히 그녀가 그 멋진 몸매를 보여주지 않았다면 FBI요원이란 걸 끝까지 잊어먹었을지도 모른다. 이건 뭐, 긴장감이 당최 안 생긴다 이거지. 이건 역시 감독의 역량 부족이라고 봐야 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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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도 구하고 간만에 데몬시디도 장착했겠다 하드 구석에 박혀서 용량만 차지하고 있던 리프의 2003년도 작품인 이 물건도 꺼내서 플레이를 해봤다. 실로 얼마만에 미연시 게임 플레이인 것인가.

방식은 뭐 그 옛날, 히로인 단둘에 궁핍한 CG를 여동생 메이드와 소꼽친구 무녀라는 무시무시한 설정으로 몰아부쳤던 [위드유]의 허술한 일방통행 시스템이 생각날 정도로 죽죽 가다가 선택지 픽 하나 튀어나오고 하는 정도고.... 그래도 [피아 캐럿에 어서오슈]의 명장들인 펭귄팀이 만들어내는 CG들은 이런 분야의 이런 CG중에선 최강이라는 평가를 들을만 하다. 음악도 제법 훌륭.

역시 이런 류의 게임은 심금을 때려대야 하는 스토리의 힘에 게임의 목숨이 달려있다고 봐도 좋은데, 외피는 순애스러운 이 게임의 스토리는 그간 순애물들이 보여주던 노선과는 다른 길을 걷는다. 보다 하드보일드해졌다고나 할까. 섹스로 시작한 관계의 딜레마, 사랑하는 것과 섹스하는 것을 구분할 수 있을까,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선까지 가능한 것인가.... 하는, [클로저]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들을 고등학생들 주제에 거리낌 없이 설파하고 있다. 첫장면부터 박력있는 빠굴씬을 등장시켜 주는 게임의 성향에 비추어 열심히 당근수치 쌓아 꼬셔서 결국은 에로를 하고 영원할 것만 같은 여름 한가운데에서 쿠스쿠스거리는 실웃음을 내뱉는 것은 이젠 어린이들의 영역이라 이건가.... 그러고보니 계절적 배경은 겨울. 궁상 맞다면 궁상 맞다고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좋게 얘기하면 체액교환이 수반될 수밖에 없는 연애의 섬세한 영역을 나름껏 잡아냈다고도 할 수 있을 듯.

한 시간 정도 해보고선 엔터를 연타해대는 일에 지루함을 느끼는 자신에게서 세월의 흐름을 발견했도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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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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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an 2005-05-24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서 이런걸 잘도.
저 게임 재미있나요? 그보다 에러 없이 잘 돌아가나요?

hallonin 2005-05-25 0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0년 즈음에 우리나라에서도 정발됐었다고 하지만 금방 절판, 이내 레어가 된 물건이죠. 정발판에는 앨리스의 일기와 병원일지가 들어있다고 하더군요. 저기서 나오는 앨리스가 설정상 정신병자....-_-
덕분에 헤매다가 결국 당나귀 타서 받아낸 물건. 생각보다 꽤 어지럽군요. 바이오 해저드인 줄 알았는데 둠이랄까.... 아직 에러는 없습니다만 양키게임답게 플레이하기가 상당히 난해합니다....
 



http://music.bugs.co.kr/Info/album.asp?cat=Base&menu=m&Album=2573

이 고전적인 감수성을 가진 세련된 도덕극에서 나를 압도했던 것은 완벽주의자라는 명성에 걸맞는 엄격하고도 꽉 짜인 연출과 니콜키드먼의 그리스 조각 같은 누드,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살아있게 만드는 음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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