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보니 각 비디오 영상 커뮤니티마다 이 작품으로 인해 떠들썩하더군요. [새벽의 저주]를 만든 잭 스나이더 감독의 신작 [300]입니다.

[300] 티저 트레일러 퀵타임 버전

 



프랭크 밀러가 그림과 글을 맡고 린 벌리가 채색하여 1998년부터 연재를 시작, 1999년에 단행본으로 출간된 동명의 그래픽노블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영화로 17~20만 명의 페르시아 대군에 맞서 싸운(4, 5만이라고도 하고, 과거의 일인 만큼 숫자 감각에의 조율이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300명의 스파르타 전사들과 그들의 왕 레오니다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내년 봄에 개봉 예정입니다만 이 작품의 티저 트레일러가 이번 코믹콘에 공개되면서 미리 상당한 반응을 얻어냈다고 하는군요. 그만큼 뮤직비디오와 CF에 통달해있던 잭 스나이더의 능력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고퀄리티 때깔이라는 건 예고편을 클릭하시면 알게 될 겁니다. 그런데다 예고편 음악은 나인 인치 네일스! 죽여줍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영화의 제작 방식이 [씬시티]의 그것과 같다는 것. 즉 저 스펙터클한 장면들이 실은 블루스크린과 그린스크린 앞의 허공에서 연기한 결과물들이라는 거죠. 한마디로 [300]은 [씬시티]의 기술적 노하우가 대형 서사극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재밌는 점은 원작의 작화 스타일도 [씬시티]와 거의 흡사하다고 하는 점입니다. 여러 의미로 쌍둥이 같은 영화, 혹은 시조와 진화형의 확인 가능성으로 열려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이로써 프랭크 밀러의 작품이 국내 출간될 건덕지가 하나 더 마련된 셈이지만, 원작이 꽤 하드하다고 하니 가능성은 있을런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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