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론 생긴 것도 한참 거리가 멉니다. 명성 드높은 [테니스의 왕자]를 봤습니다. 순전히 돈은 벼룩눈꼽만치로 안 되는데 그냥 심심해서 해볼까 하는 일의 과정에서 이 물건을 다 읽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여 그간의 명성을 확인도 할 겸 논스톱으로 달렸습니다.
아, 이거 도대체 뭐라고 표현할 수가 없군요. 웃겨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무사시 GUN道로 허파에 바람구멍 난지가 얼마 되지도 않는 거 같은데 이 작품은 아주 째놓는군요.
뭐 저도 피구에 목숨을 건 초등학생들의 우정과 사랑이라든지 피구시합 중에 죽음을 맞이한 사나이의 눈물겨운 사연 등등을 무척 진지하게 봤던 시절이 있기 때문에 이 작품이 보여주는 그 모든 유쾌하고도 전혀 의도되지 않았을 개그적 요소들의 가치를 완전히 폄하할 순 없는 노릇이지만.... 번지점프 리시브, 파동포, 백경, 분신술.... 그 모든 것들이 너무 진지해서.... 아무튼 웃깁니다. 도대체 웃기는 건 어쩔 수가 없군요.... 강추입니다. 시간 남고 돈이 남아돌아서 어떻게 주체를 못하실 분들은 진지한 자세로 이 작품에 임해보시기 바랍니다.
소림 테니스 실사판 트레일러
공룡이 멸망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