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버에서부터 지난 몇달간의 치열했던 헬스 결과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장대하고도 늘씬한 각선미를 드러낸 김현정이 찍힌 그녀의 8집 [fun town 20] 바이더웨이 응모기념품이 드디어 도착했다. 이제 이놈을 옥션에 올리면 나의 빈궁했던 생활이 약간은 피겠지.... 하는 가슴따뜻한 망상으로 고급스럽게 포장된 뽁뽁이를 거둬내고 앨범을 떡하니 열어봤음이다.
...사인이 없다.

뭔 쓸데없는 복이 요즘은 이리도 넘치는지.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 티켓이 당첨됐다-_- 공모용답게 1장 2인용. 덕분에 또 공연한 근심이 생겨버렸는데, 일단 갈지말지의 문제.... 뭐 간만에 공연문화에 진득허니 빠지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까.... 그런데 일요일날 비올지도 모른다 하고-_- 썅! 비가 오든 말든 지르는 건 지르는 거지! ....라고 결론을 내리니, 다음엔 같이 갈 사람이 없다.... 물론 슬램으로 키워나가는 사나이들의 뜨거운 우정 같은 것엔 관심이 없으니 남자놈씨랑 같이 가는 건 최대한 배제-_- 그렇지만 아는 아낙들은 또 워낙 바쁘셔들 가지고.... 결국 혼자 갈까 생각중-_- 그, 그런데 이번엔 차비와 밥값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