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usic.bugs.co.kr/Info/album.asp?cat=Base&menu=m&Album=8053

시작부터 끝까지, 하드코어 흥망성쇠의 역사 자체인 밴드 콘의 이 다섯번째 앨범은 1집과 맞먹을 정도의 달콤한 트랙들로 채워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한방이 느껴지질 못해서 크게 임팩트를 먹이지 못했거니와 역사의 흐름에 못 이기고 판매량에 있어서 부진을 보인 앨범이 됐다. 판매량과는 상관없이 밴드로서의 역량은 더해져서 앨범마다 보컬 스타일을 바꾼 조나단 데이비스의 성량은 초기 시절 허접한 라이브로 많은 청자들의 헤드폰을 던져버리게 만들었던 수준을 뛰어넘어버렸고(내한공연에서의 증언들은 온통 조나단 데이비스의 지칠 줄 모르는 체력에 대한 얘기들이었다) 밴드가 지향하는 음악도 초기의 밴드가 보여줬던 단순무식과격의 면모를 다소 버리고 흠뻑 빨아들인 그루브감과 싸이키델릭적 시도들, 복잡화된 패턴의 추구로 [issues] 앨범 같은 물건도 내놓았음에, 어쩌면 이 밴드가 알이엠과 비슷한 길을 걷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혹은 기대가) 들었던 적이 있었다. 실은 그런 기대감은 여전히 어느 정도 남아있는 상태이고.

아마도 이 5집 앨범의 지향점은 4집에서의 새로운 시도로 인한 팬층의 찬반양론에 대한 대답으로 좀 더 단순하고 착착 감겨오는 초기 사운드로의 복귀시도가 아니었나 싶고.... 이어서 나온 6집은 블랙메탈적 요소를 받아들여 보다 어두워지고 거친 사운드로의 추구를 지향한 바, 흡사 5집의 반작용과 같은 모양으로 나왔으나 챠트에서의 성적은 최하위로 찍힘으로써, 적어도 현지점에서 하드코어의 장래가 불투명하다는 것을 천명하는 상징이 되어버렸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5-09-05 02: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hallonin 2005-09-06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