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김과장 : 40대 중반처럼 보이지만 겉늙어서 그런 거고 실은 30대 중반. 아내집안이 회사에 빽이 좀 있다. 의처증. 영등포에서 동정을 잃어버린 것이 실수였다고 자랑하듯 얘기하는 것이 술자리에서의 단골 레파토리.

최대리 : 30대 중반처럼 생겼다.

청소부 아줌마 : 경마장에서 버려진 마권을 줍는 일로 먹고사는 평범한 아줌마처럼 보이지만 실은 보신탕을 반대하는 그린피스의 비밀요원. 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틈틈이 쓰면서 브리짓 바르도와 꾸준한 연락을 취하고 있다. 푸와그라와 잣막걸리를 좋아한다.

 

 

#1 사무실

열받은 김과장 클로즈업.

김 : (최대리가 써온 보고서를 흔들어대며)자네 말야.... 대체 정신을 어따 두고 사는 거야? 앙! 이 보고서에서 숫자가 몇 군데가 틀렸는지 알아? 14군데야.... 14군데! 사람이.... 이래 갖고 대학교는 고사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긴 한 거야? 처음부터 다시 써와!

 

#2 경마장

최 : (캔맥주를 들이붓고 있다)어후.... 씨(삐이이익~). 나랑 나이차도 얼마 안 나는 (삐이이~) 마누라 덕에 자리 차고 앉아가지곤 뻗대긴. 어후 (삐이이이~ 좀 길다)

갑자기 주변이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경기시작을 알리는 총소리와 아나운서의 멘트.

(시간경과)

이제 마지막 스퍼트. 주변에서 끓어오르는 사람들의 고함소리. 마침내 최대리가 찍은 말이 결승점을 통과한다. 마권을 다시 확인하면서 기뻐하는 최. 그때 울상을 지으며 나가는 김과장과 마주친다.

최 : 아.... 과장님?

김 : 최, 최대리....

김과장의 마권을 흘끗보는 최대리. 완전히 날려먹은 마권이다. 승자의 미소를 지으며 김과장에게 터프하게 어깨동무를 하는 최대리. 동시에 BGM 시작(BGM : 넥스트의 'growing up' 코러스 파트-아임쏘리아임쏘쏘리~-와 파파야의 '내 얘길 들어봐' 코러스 파트-하늘은 날 반기고~-중 택일).

최 : 과장님! 제가 핫도그라도 하나 사드릴까요!

김 : (다소 비굴한 표정)으, 음.... 그래, 좋지!

호탕하게 웃으면서 석양을 향해 걸어가는 두사람.

자막 : 사나이의 우정. 경마(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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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_- 재규어 8, 9권을 봤더니 쓸데없는 걸 상상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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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적긁적 2005-09-06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야, 청소부 아줌마가 안나오자나.. 기대했는데, 쳇!

hallonin 2005-09-06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생각해보니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캐릭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