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music.bugs.co.kr/Info/album.asp?cat=Base&menu=m&Album=6094
월드컵이라는 국가적 이벤트로 인해 점점 달아오르고 있던 2002년에 이들은 인생의 애환과 부드러운 치유를 담은 노래들을 들고 중견가수들의 불모지처럼 되어있던 메인스트림으로 6년만에 귀환했다. 거의 모두가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보는 것처럼 느꼈던 이 오래된 밴드의 난데없는 복귀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대성공과 더불어 정력적으로 몰아부친 라이브공연들로 한국땅에서 블루스-퓨전재즈 계보의 한복판을 관통하는 정통파 밴드의 지위를 재확인시켜준 결과를 가져왔다. 구수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 법한 정감이 머무르는 특유의 '한국적 퓨전재즈' 트랙들과 흘러온 세월이 느껴지는 불은 몸에 딱 달라붙는 쫄티를 입고 무대 위에 선 옛아우라의 당당한 챠트 진입은 감개무량한 기분을 느끼게도 만들었거니와 시간을 거스르는 이들에 대한 보편적인 질투심도 같이 불러왔고 아울러 이들이 거둔 그 모든 성과들과 더불어 노래가 가지는 위안의 힘에 깊이 탄복했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