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놈의 반전어쩌구하는 문구만 뺏으면 아주 기가 막힌 포스터가 됐을텐데 말여....
지금까지 신하균이란 배우의 위치는 상당히 애매했었다. 주역을 딱 맡기기엔 좀 약해보이고, 그렇다고 조역을 시키기엔 아깝고.... 그래서 지금껏 그가 출연한 영화들을 보면 주연이었어도 조연과 비슷한 주연이거나 동급 더블 캐스팅이 주를 이뤘다고나 할까. 그런데 [우리형]에선 원빈에게조차 밀릴 정도였으니. 어떻게보면 신하균의 생김새 자체가 수더분에 서민 타입인데다 연기하는 스타일도 무게감 있는 역할을 맡기기엔 힘이 들었다. 꼭 원숭이 같은데 차분하고 침착한 원숭이 같다는 느낌.
그런데 그런 리스크를 이번에 양적인 측면으로 밀어부쳐서 부숴버렸다. 같은 배우가 출연한 영화 세편이 박스오피스 1,2,3위를 나란히 차지해버렸다는 거, 이것 자체가 이슈화가 된데다 그게 가속도가 되서 신하균에게 일종의 아우라를 심어줄 가능성이 커졌다.
지금이 딱 [살인의 추억] 정도의 물건만 가지게 되도 생긴 것이나 연기의 한계점을 극복하면서 무게감 있
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 시기인 거 같은데.... [지구를 지켜라]에서와는 다른 방향에서의 성격파 역할이 필요하다고나 할까. 그런데 후속작에서 맡은 역할이.... 벙어리 킬러....?
어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