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music.bugs.co.kr/Info/album.asp?cat=Base&menu=m&Album=4010
테이프로는 덜덜거릴 때까지 들었던 이 앨범을 시디로 사기위해 별 희망을 걸지 않고 검색하면서 두 번 놀랐는데 하나는 2집도 품절된 마당에 1집이 아직도 품절되지 않은 상태(뭐, 그래놓고도 배송이 가능한지는 일단 기다려봐야겠지만)라는 것이 첫번째였고 두번째는 벅스에서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1970년에 나온 걸로 되어있는 알라딘의 불량스러운 데이터베이스와는 달리 홍대씬이 언더그라운드를 흔들고 있을 즈음인 1997년에 나온 이 앨범은 당대의 하나의 지표로 작용하기에 부끄러움이 없을 가수들과 트랙들을 포진시키고 있다. 황신혜밴드의 김형태가 주축이 되어 기획된 미술과 글과 음악을 아우르는 이 복합 컴필레이션 프로젝트는 무정형적이고 각자의 지향하는 바들이 너무 뚜렷해서 혼란스러웠기에 더욱 그들다웠고 동시에 그런 것이 그들을 묶어주는 아우라였음을 두개로 만들어진 '즉흥 퍼포먼스'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때의 공기는 이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