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usic.bugs.co.kr/Info/album.asp?cat=Base&menu=m&Album=2252

짹짹거리는 황혜영의 보컬은 여전히 반갑다. 어떻게보면 우리나라 로리타 보이스 보컬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98년에 발매되어 소수에게 회자되고 묻혀버린 앨범. 홍대씬의 장래에 대한 의구심이 슬슬 들던 시기에 트렌드 지향의 가벼운 모던락을 추구했던 이들의 음악이 제대로 주목 받지 못한 것은 각 트랙들이 보여줬던 상업적 퀄리티에 비추어 좀 억울한 면이 있다. 투투와 이들이 다른 점이 거의 10g 수준으로 더해진 무게감이라고 여길 때, 이 앨범의 좌절은 대중의 무지에 대한 과민스러운 공포로 연결되는 이후 메이저 음악산업 내의 통설-조금이라도 어려우면 안된다-을 증명시켜준 바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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