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 팔라닉의 소설중 가장 처음 접하게 된 작품.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이 그렇듯 영화로 먼저 접해버린 터라 크게 감흥은 없었다. 그리고....

'위스키 브랜디 블루진 하이힐 콜라 피자
발렌타인 데이 까만 머리 까만 눈의 사람들의
목마다 걸려있는 넥타이 어느 틈에 우리를  
둘러싼 우리에게서 오지 않은 것들...'

보는 내내 이게 계속 생각나드라.... 그리고 이후로도 쭈욱.

가장 재밌게 읽었던 소설. 점성이 느껴졌다.

가장 재미없게 읽었던 소설. 님포마니아라는 흥미로운 소재, 그러나 중얼중얼.

척 팔라닉의 묘사의 특성은 결정적인 상황에 대한 서술이 우회한 시선틀을 통과하여 드러나는 고도로 냉소적이고 풍자적인 유희라는 점. 그런데 소위 일기장에까지 그렇게 쓴다는 건 설득력이 없잖아?....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서바이버] 다음으로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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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an 2005-07-03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로 본 파이트클럽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척 팔라닉의 소설은 오히려 안 읽게 되더군요.
브래드 피트 없는 파이트 클럽이 감흥이 있을리가. (아, 이게 아닌가?)

hallonin 2005-07-04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복습 차원에선 읽을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