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아키히로가 소년화보사로 가서 대규모 액션활극 [지오브리더스]를 내기 전에 카도카와에서 부정기적으로 연재했던 [벨스타 강도단]은 그의 실질적인 데뷔작이자 샘페킨파와 오우삼을 좋아한다는 그의 취향이 짬뽕이 된 결과물로 후반부는 [지오브리더스]와 같이 연재가 진행됐던 만큼 그의 스타일의 변화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1권이 정통 서부극과 헐리웃 활극액션이 결합되어 엠티비적인 모양으로 드러났다고 하면 3권에 이르러선 재주넘기에 쌍권총에 저런 3인 동시 대치포즈에 쏟아지는 건액션이 완전하게 오우삼의 자장 안에 들어간 진행을 보여준다. 스토리적 측면에선 비교적 흔치않은 여유와 센스를 보여줬던 2권까지의 진행에 비해서 3권은 위에서의 압박 탓인지 동시연재에 따른 부담 때문인지 이야기를 끝맺고자 하는 의지가 너무 강했던 나머지 다소 엉성하게 마무리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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