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슬림들이 이슬람교의 성지인 메카나 메디나로 순례가는것을 일생의 업이자 영광으로 여기듯이....
어제 정말 오랫만에 순례를 다녀왔습니다....
무슬림들이 성지로 떠날때같은 신성한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수행자의 마음으로.....
행여나 테러리스트들이 난동을 부려 신성한 종교의식이 다소 어렵지 않겠나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여...
동료 성직자로부터 테러리스트들이 요즘 잠잠하단 말을 듣고 어렵게 어렵게 발걸음을 했더랬죠...
가면서 보아하니 그쪽 사원들은 대체로 이제 테러의 아픔을 복구해가는 모습이더군여...
다만 아직 예전만큼 많은 교인들이 찾지는 않는거 같았슴다...
이윽고 사원에 입성하여 사원관리인에게 물어봤더니 바로 기도실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하기에 주저않고
고해성사를 위해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신께 경건한 모습을 보이기위해 목욕재계하는데 미처 마치기도 전에 똑똑~~소리와 함께 여성사제가
기도실로 입장하더군여....
순간 여사제의 미모가 딸리는듯하여 다소 실망하였으나... 신께 기도를 드리러 온 수행자의 몸으로써
어찌 그런 불순한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이내 제 자신을 꾸짖고....
깍듯이 예의를 갖춰 서로 예를 올리고....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바로 종교의식에 들어감다...
그간 오랫동안 신께 기도를 드리지 못해 정말 오랫만에 몸과 마음을 다하여 정성스레 종교의식을
행하다 보니 온몸에서 땀이 다 나더군여....
시간이 흘러흘러 이윽고 아멘~~소리와 함께 기도를 마치고.... 여사제가 건네주는 오렌지향을 넣은
성수를 마시면서 잠시 담소를 나누웠습니다....
"이제 이곳 사원은 괜찮은가여??"
"네.. 저희 사원도 한때 테러리스트들의 준동으로 인하여 폐쇄되었었지요.... 허나 연약한 인간으로써
어찌 신의 섭리를 거스르겠습니까?? 지금은 괜찮으니 염려 마십시오..."
"음.. 그렇군요... 역시 종교적 신념이란 아름답고도 강한 것이오..."
"그런데 여사제께서는 심히 젊어보이시는데 올해 나이가 어떻게 되시오???"
"방년 스물 둘 이옵니다..."
"그럼 이곳 사원으로는 언제 오셨소..."
"넉달정도 되었습니다.."
"아~~ 그렇군요... 저는 이곳 사원을 8개월만에 찾소..."
"네... 수행자로서 종교의식을 게을리하시면 신께서 노하셔서 벌을 내리십니다... 앞으론 정기적인
종교의식을 거르지 말아주시지요..."
"음... 명심하겠소..."
모든 의식을 마치고 사원을 나옵니다....
모처럼 신께 정성스레 기도를 올리고 나니 무척 마음이 가볍더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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