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프트 펑크를 듣는 것은 언더월드와는 또다른 의미에서의 혹사다. 휘몰아치는 비트와 이펙트의 세계 속에서 길을 잃고 마조히즘적 쾌감에 빠지게 만드는 언더월드와는 달리 다프트 펑크는 무척이나 부드럽게, 그리고 끝없이 유혹한다. 플로어에 몸을 내동댕이 치고 콘크리트 벽을 부숴라 두드리게 만드는 언더월드의 파열적인 거칠음이 없는 대신 다프트 펑크는 우리를 단순 반복 운동의 기계 부품으로 만든다. 위험하다.

 

http://music.bugs.co.kr/Info/album.asp?cat=Base&menu=m&Album=20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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