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자면, 이것은 네트웍에서 일정한 수준의 물질적 댓가를 주면 승낙한 상대는 댓가를 지불한 이에게 육체적인 봉사를 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구. 한마디로 채팅사이트를 중심으로 한 네트에서의 자발적 매춘을 이르는 은어다.
이 말이 어떻게해서 파생되었는지에 대해선 두가지 견해가 있다. 하나는 세이클럽에서, 지금은 지워졌지만 근간에 있었던 대대적인 업데이트 이전에는 자신의 의도를 설정하는 메뉴에서 '지금만나기'라는 메뉴를 고를 수가 있었다. 아주 분명하게 번개의사를 표현하는 이 메뉴칸은 자연스럽게 상업적 의지가 발현되는 용도로 발전하기 시작했고 채팅의도가 이 메뉴로 맞춰져 있는 이들에겐 유난히 많은 쪽지가 쏟아졌음이 당연한 일이었다. 이것이 줄어서 ㅈㄱ이 됐다는 설.(참고로 세이클럽에서 ㅈㄱ은 금지용어다) 하나는 흔히 가격을 제시하는 이들이 쪽팔림 및 사이버 폴리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지금만남', 혹은 '조건만남'이란 말을 썼었는데 이게 줄어서 ㅈㄱ이 됐다는 설.
이러한 ㅈㄱ이 전체적으로 어느 정도 규모로 이뤄지는지 정확히 파악하긴 힘들다. 왜냐하면 철저히 개인적이거나 군소적인 단위로 이뤄지는데다 각 사이트 방들의 영역 전체에 걸쳐 광범위한 범위를 보이고 있으며 ㅈㄱ의 제시 당사자들이 사이버폴리스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둔 방을 금방금방 지워버리거나 겉으로 봐선 그런 의도인 줄은 알 수 없게 만들기 위해 엉뚱한 제목을 써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엔 러시아 매춘부들을 일괄적으로 공급하는 업자나 보도방 업주들의 유입을 통해 조직적인 면모를 보이는 이들도 눈에 띈다.
ㅈㄱ의 소비층은 대부분 남자들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간혹 자신의 몸을 내놓는 남자들도 보이지만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는지는 알 수가 없다. 대개의 ㅈㄱ은 소비자가 대상에게 ㅈㄱ의 의도를 물어본 다음 값, 조건, 장소 등등의 뻔한 절차를 거치며 이루어진다. ㅈㄱ은 네트웍이란 이점을 이용하여 나이를 불문하고 이뤄지는데, 가출한 이들이나 핸드폰비, 방세 미납자, 피시방 이용비가 없는 이들 등등 막연하게 돈이 필요한 이들이 곤경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