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자신이 MPB 장르의 아이콘 자체인 동시에 장르가 이뤄낸 거대한(GREAT) 성과 중 하나로 평가 받는 마리사 몬찌의 1996년 앨범. 묘하게 해탈한 듯한 목소리인 마리사 몬찌가 보여줄 수 있는 보컬리스트로서의 거의 모든 양상들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를 거느리고 있으며 데뷔 앨범을 라이브 앨범으로 낸 그녀의 베짱을 스튜디오 녹음으로 이뤄진 1~7번 트랙 이후인 나머지 라이브로 녹음된 11개의 트랙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어느 쪽이나 버릴 거 하나 없이 일관되게 좋음. 뭔가 남부 유럽 성인만화풍인 부클릿은 안을 열면 같은 스타일로 그려진 여러 종류의 떡치는 그림들로 점철되어(레즈, 수녀 플레이 등등) 과연 브라질이라는 감탄과 함께 결혼 전까지 노떡 선언을 한 아드리아나 리마를 떠오르게 만든다....

청교도와 NRA의 나라 미국판은 무슨 쌍팔년도 대한민국 에로잡지에 나온 누드 사진처럼 표지 유두에 까만 줄이 쫙 가 있지만 드럭스토어와 공창과 튤립과 운하의 나라 네덜란드판은 무삭제임.... 난 물론 네덜란드판을 갖고 있다!

 

아 뭐 근데 별로 취향도 아닌 그림이니 이런 그림 가지고 오른손이랑 놀 사람은 우리나라에선 좀 희박할 거 같고, 그런 외적인 거 신경 쓰지 말고 음악만 들어도 정말 끝내줌. 서슴 없는 별 다섯 개짜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