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이 로리콘 색기 오덕이었음.

결국 4000원대 돌파라는 현실이 상징적일 수밖에 없는 물건. 근데 이젠 타성도 안 생기는 게....

전나 뻔한 후까시물이긴 한데 그럭저럭 시간 때우기용으론 괜찮았다.

정석적인 전개. 해피엔드 지향의 정치성. 무난한 개그물. 이혼녀 패치.

쿠샨 왕다마 존나 싱겁네. 그러고보니 1년 2개월만.

이건 딱 일년만. 여전히 이빨과 후까시로 싸우는 애들이 잔뜩. 그러나 그와중에 은근하게 진지한 면도 보이곤 해서 이제는 좀 관대한 의미로 재밌음. 아직까진 일본편이 최고임.

잘 생각해보면 이 만화 자체는 생각 없이 후까시 잡는 색기들을 존나게 까는 내용이었는데 스타일 자체가 워낙 세련되다보니 그거 따라하는 놈들을 잔뜩 만들어낸 운명이 되버렸다. 작품 자체의 소용에서부터 이야기까지 조롱의 방법론으로 풀어가는 것이 여전히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질릴 법한 스타일리쉬에도 불구하고 가치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작품이 되가고 있는 중.

가끔 읽고 나서 왜 이걸 다 읽느라 시간을 날려버렸지 싶은 생각이 드는 책들이 있다.

이것보단 신선조 혈풍록을 더 읽고 싶었는데, 뭐 번역되긴 할려나. 암튼 시바 료타로와 나랑은 안 맞는다는 걸 재확인하게 만들었음. 이 영감이 구사하는 단정적 문장 자체가 싫음. 일본 대중소설 문장의 어떤 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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