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을 퓨어시스템과 솔루션 조합으로 들어봤음. 퍼뜩 역시 돈이 좋긴 좋아 라는 천민자본주의적 생각이 들어버렸음. 집에 와 내 변변찮은 컴퓨터 스피커로 들으니 더 절절하게 느껴짐. 낄.

퓨어시스템이란 스피커가 재밌다고 할만한 게 앰프나 케이블에 그정도로 민감한 스피커는 얼마 되지 않는 오디오 시청이라는 경험을 고려해서, 처음 접해봤음. 나같은 막귀가 느낄 정도니, 엄청 정직하다고나 할까. 앰프라는 필터를 거쳐 케이블이라는 통로를 따라 나오는 소리를 투명한 물에 비추는 느낌. 

뭐 디자인이 거부감들 든다지만 개인적으론 생긴 것도 맘에 들고. 이것저것 다른 걸로 연결도 해봤는데 솔루션과 모님 자작 케이블로 연결해 들었을 때가 가장 좋았던 걸로 기억에 남음. 쇳덩이 인클로저인데도 불구하고 무지 편안하고 안정된 느낌. 그러고보니 그 자작 케이블이란 것도, 손가락에 디스크 걸릴 정도로 만들어 본 끝에 탄생하게 된 것이라 하던데 그 능력치가 가히 신기했음. 손재주가 있는 사람은 확실히 부럽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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