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귀신 부르는 노래를 들을 수 있음. 캐서린 리베이로는 고다르의 [기관총부대]에 조연으로 출현했었다는데 그 영화를 안 봐서 잘 모르겠고, 이후 영화에는 세 번 정도 더 출연. 주업은 역시 알프스랑 함께 한 노래 활동이었던 듯.

우선 캐서린 리베이로의 목소리 자체가 꽤 강렬한데다 녹음할 때 기술의 열악함 때문인지 무슨 생각이 있었는지 알프스의 연주가 좀 작은 볼륨임. 귀곡성인 캐서린 리베이로의 목소리와는 별개로 알프스의 음악 스타일은 상당히 트래디셔널한 부분이 느껴지는데 2집이 포르투갈 전통 음악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하니 대충 그쪽 성향이 아닌가 짐작(이 앨범은 3집임). 듣는 내내 어둡고 거대한 통로가 생각난다. 다크 싸이키델릭류 좋아하는 이라면 무리는 없을 듯함. 다만 데드캔댄스 정도의 세련됨은 기대해선 안됨. 

개인적인 취향으론 상성이 맞을 때, 좋을 땐 괜찮고 안 좋을 땐 한없이 그지 같이 들려오는 등 기복이 심하다. 오늘은 상성이 맞는 듯 귀에 착착 감겨서 생각난 김에 올려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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