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작도 평균 이상은 가는' 제이지의 새 앨범. 근데 간만에 대박을 만들어 낸 듯. [kingdom come]과 비견될 정도로 힙합틀에서의 흑인음악 수용과 관련한 신선한 실험들이 느껴지지만 그만큼 이탈한 느낌은 안 드는, 적절하게 중용을 지켜내면서도 독보적인 달콤함과 존재감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작품. 타협이 아닌 데이터 축적-응용의 성공적인 산물로 전작에서의 실험 성과가 이토록 빠르게, 완전히 성숙되서 드러날 줄은 몰랐음. 9월에 리들리 스콧 영화 보고 영감에 불싸질러져서 2개월만에 만들어냈다고 하는데 뻥처럼 느껴질 정도. 그러고보니 전작도 작년 이맘 때 나왔네. 매해마다 앨범 하나씩 만들어냈던 정력을 '그레이트 허벅지' 비욘세와 노닥거리는 와중에도 다시 선보여줄 것인가.

 



[플래닛 테러] 극장서 보는 것도 좌절되고, 올해 마지막은 이놈만 믿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