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깔아두고 펼쳐나가고 하는 솜씨가 여전히 상당함. 막판에 또 하나 걸어놓은 복선 하나와 지뢰 하나.

 

아아, 연애란 지독하게 복잡한 거로구나.... 를 지론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라면 완벽하게 만족할 3권. "그러니 남자들은 여자를 멀리 하고 자위를 하는 게 낫습니다."

 

시작은 [돈이 울고있다]를 잇는 냉정한 기업사냥의 세계를 그려줄 것처럼 보였는데 뒤로 가니까 치정극 노선.... 뭐 어떻게 될라고 그러는 건지는 잘 모르겠고 간간이 어설펐던 게 안타까웠다.

 

[용오]나 나왔음 좋것음....

 

스토리를 임달영이 쓴 줄 알았음....

 

그저 그런 스릴러소설 읽으니 이거 읽는 게 훨씬 나음. 음모와 배신과 흑역사와 화학기호가 마구 뒤섞여서 만들어낸 하얀 알약에 대한 흥미진진한 기록.

 

고려시대에서부터 시작하는 기녀의 역사에 대한 연구. 반은 역사에서 골라낸 시대의 흐름에 대한 것이고 반은 문학에서 표현된 기녀에 대한 연구임. 다소 미시적인 감이 강함. 술렁술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