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안 집시 카드
알렉산드로브나 튜체코프 지음, 김미선 옮김 / 당그래 / 200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에 이 카드를 접한 것은 모임에서 친구가 점을 쳐주었을 때였습니다. 저말고 몇명이 같이 점을 봤었는데, 의외로 잘 맞아서 놀랐었지요. 그 이후 이 카드를 사서 가끔씩 점을 쳐보고 있는데, 의외로 잘 맞는 편입니다. 물론 제가 얼마나 그 카드점에 마음속으로 의지하고 강하게 집중하느냐에 따라서 결과의 정확도가 달라지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불안할 때 한번씩 쳐보는 것으로 꽤 훌륭한 것 같습니다. 사용법도 굉장히 쉽구요. (큰 장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일본문화가 재미있다
김지룡 지음 / 명진출판사 / 1998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뭔가 특이하다. 지나치게 무겁지도 지나치게 가볍지도 않고, 알기 쉬운 예를 소소히 들고 있지만 그 시선은 결코 지엽적이지 않다. 가장 쉬운 예를 들면서도 그것을 통해서 이끌어내는 결론은 거시적인 사회 담론이다.

이러한 이 책의 특이점은, 작가가 '왜?'를 집요하게 묻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전여옥의 [일본은 없다]처럼 표면적인 것만을 보고 일본을 무턱대고 폄하하지도 않고, 이규형의 모든 저서들처럼 역시나 표피적인 것만을 보며 일본을 무턱대고 추켜세우지도 않는다.
이 책은, 작가가 칭찬하면 이유가 있고, 비판해도 역시 근거가 있다. 그 이유와 근거는 모두 깊은 고찰 끝에 얻어진 것으로, 비록 가장 일상적이고 대중적인 자료에서 시작한 것일지라도 그 결과물은 결코 예사롭지 않다. 그는 작은 현상에서 사회 전반의 흐름을 읽어내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큰 장점은 시선에 있다. 그 시선은 실사구시적이다. 절대로 탁상공론하는 이론가나, 편협한 시각을 가진 사람들은 내놓을 수 없는 가장 현실에 밀착한 사회 분석을 내놓으면서, 그의 시선은 더할나위 없이 거시적이다. 바로 이 시선이 이 책의 최고의 미덕이며 장점이다. 일본 문화에 대한 책으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이브 스타 스토리 The Five Star Stories 1
나가노 마모루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만화는 그야말로 매니아 만화입니다. 스토리 흐름 자체는 신파적이고(그래서 더 좋음 >▽< ) 보편적입니다만, 그 스토리를 뒷받침하는 설정이 글자 그대로 장난이 아니지요.
56억 7천만년을 포괄하는 장대한 시간의 흐름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1권부터 10권까지 나온 불과 수천 수백년간의 시간 만도 충분히 장대합니다.

정말 놀라운 것은 이 짧은 권수 안에 담겨진 수많은 기사와 수많은 파티마들의 군상이었습니다. 어떻게 저 수많은 캐릭터들이 하나하나 살아 숨쉬도록 만들 수 있었을까. 죽어간 리, 야보, 발란셰, 역사의 뒤안길에서 잠깐씩만 나오는 데이모스 하이아라키, 심지어 고대의 나칸드라 스바스조차 독자들에게 생생한 개성을 갖고 다가옵니다. (...물론, 이 때의 독자란 '매니아'를 말합니다. 이 복잡다단한 계보를 다 외울 정도의 매니아가 아닌 다음에야, 이 캐릭터들을 다 외울수조차 없을 테니) 게다가 설정. 15년 전에 세워둔 설정만도 치밀했는데, 15년이 흐르면서 더더욱 발전되고 보강되어가는 이 조커 성단계의 이야기에는 그저 경탄밖에 할 것이 없네요.

또한 남녀 평등적인 면을 보았을 때도, 처음에는 남성에 종속적인 여성(파티마)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지금은 점점 강하고 매력적인 여성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더더욱 마음에 듭니다. (주인공 아마테라스부터 성별 모호... 멋지다!) 일반인들에게는 별로 권할만한 만화는 아닙니다. 외울게 많아서... 하지만 이 책에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면 분명 크나큰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사 금렵구 1
유키 카오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1월
평점 :
절판


클램프도 그렇고 유키 카오리도 그렇고. 화제작이 되려면 특이하고 스케일 큰 소재(실제로 스케일이 큰가는 별개로), 그리고 특이하고 화려한 그림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이 작품 <천사 금렵구>는, 엔터테인먼트로서 눈을 즐겁게 하는 요소를 두루두루 갖추었지요. 소재와 그림, 자극적인 내용까지도. 특히나 그림은 말할 것도 없지요. 뒤로 갈수록 실사에 가까워지면서 가히 압권인 그림 세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클램프와는 달리 내용도 진지하고 절절하며 많은 고민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주요 인물들이 죽어갈 때, 이 작품은 분명 독자와 함께 공감하고 있었으니까요. 결말이 좀 상투적이어서 아쉽긴 합니다만, 이런 류의 작품의 한계일 수도 있을 겁니다. 여기서 언해피 엔딩을 내놓는다면 독자들은 배신당했다는 느낌을 갖게 될테니까요. 그리고 이 해피 엔딩에 이르기까지 흘린 피가, 그 해피 엔딩을 충분히 담보하고도 남으니까...명작... 까지는 아니어도 화제작임에는 틀림없고, 명실상부히 화제작으로서의 자격도 갖춘 수작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풀 하우스 Full House 12
원수연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8년 4월
평점 :
절판


로맨스물로서 이만한 대작이 나오기도 힘들 겁니다. 일단 권수로 16권. 사실 두 주인공이 사랑을 인정하고 결혼에 골인한 순간, 연애물은 그 긴장감을 잃는 것이 보통인데 반해서 이 작품 풀하우스는 그 이후로도 계속 긴장감을 잃지 않고 밀고 당기고 있습니다.

하긴, 결혼한 이후에는 둘 사이의 긴장감보다는 이 두 사람이 얼마나 멋있게 생활하는가에 초점이 맞춰지는 경향도 크군요. 멋진 생활, 화려한 옷, 멋진 요트 같은 환상의 레저 생활... 여성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로맨스를 그려내어 독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그림도 정말 멋있잖아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