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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급사유 : 이달의 읽을 만한 책 3월 당첨자_3등




적립금 정보

수취인 이름 이###
적립금 액수 30,000원
적립금 번호 739416160
유효기간 2011-04-12 오후 2: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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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편지
최향 지음, 심미아 그림 / 도서출판 문원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나는 시가 참 좋다. 말랑말랑한 언어가 주는 즐거움, 리듬감이 있는 시를 읽노라면 언어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요즘 아이가 말을 하려고 하는 단계라서 동시를 읽어주곤 한다. 아이는 반복적인 구절들이 들어간 대목에서 말의 재미를 느끼는 것도 같다. 아이가 더 읽어달라고 조르거나 어떤 대목에서 웃음을 지을 때면 ’얘가 알고 웃나?’하는 생각도 든다.

이번에 도서출판 문원에서 나온 <반쪽편지>라는 시집을 읽었다. 정사각형을 닮은 시집은 겉모양부터가 기존 시집과는 달라서 눈에 띈다. <반쪽편지>는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엄마, 저랑 결혼해요’ 편은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한다. 처음 시작하는 ’반대말 쓰기 시간’을 살펴보자



  반대말 쓰기 시간



선생님 ’하늘’하면
난 ’땅’
.
(중략)
.
.
선생님 ’행복’하면
난 ’가난’
가난이라고 썼는데

’행복의 반대는 불행이야."
선생님 말씀하셨다.

사람들은 가난이라 했는데
가난하면 행복하지 못하다고 했는데

난 고갤 갸우뚱
선생님만 쳐다봤다
 
 

페이지 : 10

 


이렇게 첫 시부터 녹록치가 않다. ’연못 신문’이라는 시를 읽어보면 신문의 정치면과 경제면, 사회면, 문화면의 성격처럼 시가 쓰여져 있는데 아이들과 신문을 펼쳐놓고 살펴 본 후 다시 시를 읽어보는 방법도 좋을 듯 하다. 

2부는 숫자들의 노래라는 타이틀에 맞게 수학과 연관된 시들로 이루어져 있다. 시인의 관찰력과 숫자에 대해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재미난 상상력을 통해 즐거움을 안겨줄 것 같다.


  3과 8


3은 3끼리
안아 주고 싶을 거야
8이 되고파

8은 서로
나누고 싶을 거야
3이 되고파

3은 추워서
하나 되고 싶고

8은 외로워
둘이 되고 싶고.
 
 

페이지 : 50

 



3부 ’우체통과 새’를 살펴보면 유독 물과 관련한 시가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시인들은 바다, 강, 비를 좋아하는 것 같다. 특히 자연의 변화에 민감하고 그 변화를 놓치지 않고 시어로 담아내고 있다.  이 중에서 요즘의 계절과 닮아 있는 ’꽃물결’을 소개해 본다.


  꽃물결


꽃밭에 부는 바람

출렁출렁

밀려왔다
밀려갔다

소리없이 외치는
합창

-- 흔들려 봐야 큰다
-- 흔들려 봐야 큰다

바람 따라 일렁이는
꽃들의 노래

마을을 울린다
산과 들을 울린다,
 
 
페이지 : 72-73  


이 시집은 초등 4학년이상에게 어울릴 것 같은 동시다. 시가 주는 따뜻함과 그리움이란 감정과 더불어 이웃에 대한 사랑, 꽃과 새 등 시인의 따스한 시선을 통해 어느새 내 마음도 따스해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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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 여우 초승달문고 22
김옥 지음, 김병호 그림 / 문학동네 / 2010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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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 우리 집은 뒤엔 아담한 산이 방문을 열면 물결이 일렁이는 바다가 보였었다. 여름엔 바닷가에서 봄, 가을, 겨울엔 주로 산에서 놀았었다. 눈이라도 쌓이는 겨울 새벽이면 이따금씩 노루 울음 소리가 들려오곤 했다. 잠이 덜 깬 나는 부모님이 나누는 말씀을 들으면서 ’노루가 집 뒤에까지 내려왔나 보다’하고 짐작하곤 했다. 아주 어렸을 적엔 동네가 조용했었는데 내가 초등학교 6학년이 되면서 마을 분교 선생님이 장총을 들고 꿩사냥을 즐기셨다. 나는 그 선생님만 보면 괜시리 불안하고 무섭고 그랬었던 것 같다. 마을 친구들과 뒷산 묘뚱에서 미끄럼도 타고, 나무에도 올라가고, 가끔 혼자 마른 잔디밭에 누워 수평선을 바라보았던 즐거움도 그 선생님때문에 점점 사그라들었다. 선생님이 총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아보이지 않았지만 감히 선생님에게 누가 말리는 소리를 하겠는가. 그런데 선생님뿐만 아니라 나중에는 몇몇 동네 아저씨들까지도 총을 들었다. 이따금 방아쇠를 당기는지 꿩의 울음소리와 ’탕’하는 총소리가 동시에 들려오곤 했었다.

그러자 마을의 다른 사람들도 덩달아 올무와 덫을 놓기 시작했다. 그들은 새벽같이 일어나 자신들이 놓은 덫에 무엇이 걸렸나 확인하러 다녔다. 어느 날은 엄마와 산에 올라가다 덫에 걸려 죽어있는 노루를 발견하기도 했다. 불법이라서 덫을 놓다가 걸리면 벌금을 물린다는 말을 듣고서야 잠잠해졌는데 지금은 어찌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여우’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밤에 닭의 간을 빼먹는 꼬리가 아홉달린 구미호, 남자들에게 꼬리치는 일명 ’여우짓’ 이다. <내동생, 여우>라는 제목을 보면 왠지 무서울 것 같다는 선입견과는 달리 읽고나선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올무에 걸린 짐승들을 팔아 생계를 이어가는 아버지. 어느날 올무를 놓은 곳에서 흰 여우털을 발견하고 더 단단한 올무를 놓느라 아이들을 데리러 가는 시간이 늦어진다. 아빠를 기다리던 남매는 슾으로 들어가고 눈보라를 만나면서 동생 연이를 놓치고 만다. 이듬해 봄에 차갑게 발견된 연이를 양지바른 곳에 묻었지만 연이를 보낼 수 없는 연오의 마음이었을까, 연오를 떠나고 싶지 않은 연이의 마음이었을까, 여전히 연오에겐 연이의 모습이 보인다. 숲으로 연오를 데려가는 연이를 보면서 아슬아슬한 느낌을 피할 수 없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연이의 환생인듯 하얀여우의 모습과 연오의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들려오는 소리는 인간 모두에게 전하고자 하는 경고이자 이 책의 메시지인 것 같다.

나는 언제까지나 오빠 마음 속에서 살 거야. 오빠가 나를 잊지 않는다면 말이야
 
페이지 : 66  

아버지가 놓은 올무는 인간의 자연에 대한 무자비한 파괴와 살육을, 그로인한 피해는 바로 인간의 후대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연이의 죽음으로, 숲이 필요하다는 연이의 외침은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편안함만 추구하고 가장 소중한 것을 잊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자연이야말로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생명줄임을 잊지말라고 하는 깨우침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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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파마 국시꼬랭이 동네 10
윤정주 그림, 이춘희 글,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린 시절 아이들과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아카시아 잎사귀를 모두 따내고 난 줄기에 머리카락을 꼬아서 구불구불거리게 만든 적이 있었다. 그 중에서 머리카락이 긴 친구를 앉혀놓고 여럿이서 작업(?)을 하기도 했는데 나중에 풀어보면 제법 구불구불거리는 게 너무 예뻐보였었다. 또 한가지 방법은 숱을 조금 잡아서 머리를 따는 것이다. 몇 시간 후에 풀어보면 구불구불 거렸고, 왠지 파마한 기분이 났다.  그 시절, 텔레비젼을 보면 외국드라마를 참 많이 틀어줬는데, 외국드라마에선 귀여운 여자아이는 파마머리를 하고 있었다. 그런 영향에선지 파마를 하면 예쁘다고 느꼈었다. 

주인공 영남이의 모습을 보면서 여자아이라면 한번쯤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엄마 몰래 얼굴에 분도 발라보고, 입술도 발라보고 흉내를 내보는 것 말이다. 친구 미희가 말아준 아카시아 파마로 구불구불해진 영남이의 머리카락이 소나기로 인해 다시 펴지는 모습은 유쾌하다. 동생 영수가 덩달아 삽사리 털을 마는 장면은 웃음을 준다. 작가가 이야기를 참 맛깔나게 썼다.

이 책은 국시꼬랭이 동네 시리즈 중 하나다. 이 국시 꼬랭이 동네 시리즈는 ebs에서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영어프로그램에 책의 내용을 영어로 바꿔서 읽어주는 코너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었다.글의 내용이나 그림이 우리의 것들로 정감이 나고, 따스하며 고스란히 우리의 어린시절과 부모님의 어린시절에 겪은 이야기들을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기능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무척이나 반갑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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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물고기 무지개 물고기
마르쿠스 피스터 지음,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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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모습으로 태어난 사람들은 자라면서 뭇사람들의 부러운 시선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지만 더불어 시기와 질투에서도 벗어나기 힘들다. 사람들은 예쁘고 멋진 것들에게 자연스럽게 눈길이 간다.  

 우리 아이만 보아도 돌이 지나고 걸어다니기 시작하면서 거울 보는 것을 참으로 좋아했다. 물론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보면서 정체성을 확립하기도 하겠지만 목욕 후에 입혀주는 옷이 마음에 들면 얼른 거울 앞으로 가서 이쪽으로 둘러보기도 저쪽으로 둘러보기도 하면서 만족스런 미소를 띄기도 한다. 이렇게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자연스레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 같다. 나도 어렸을 적에 무척이나 거울 보는 것을 좋아했다. 특히 6학년 때 우리 반에서 예쁜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가 어느날 반짝이가 많이 달린 화사한 분홍색의 머리핀을 꼽고 온 적이 있었다. 나는 그 다음날 저금통을 털어서 학교가는 길에 가게에 들려 비슷한 머리핀을 살려고 돌아다녔다. 그런데 좀처럼 보이지 않아서 여러가게를 돌다가 친구보다는 떨어지는 머리핀을 겨우 구해서 학교에 지각한 일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우스운 일이지만 나이가 들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추레한 모습보다는 좀 더 젊어보이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끼게 되곤 한다. 

 <무지개 물고기>도 내용을 살펴보면 반짝반짝 빛나는 비늘을 가진 물고기도 다른 물고기들의 부러움을 산다. 하지만 이 물고기는 친구들이 같이 놀자는 말에 대꾸도 않고 잘난체하면서 휙 지나가 버린다. 어느날 파란 꼬마 물고기가 무지개 물고기더러 반짝반짝 빛나는 비닐을 하나만 달라고 한다. 무지개물고기는 무시하며 주지 않는다. 이 일을 계기로 무지개 물고기는 다른 친구들로 부터 왕따를 당하게 된다. 결국 문어할머니에게 조언을 구하게 되고 다른 물고기들에게 비닐 하나씩 나눠주라는 말을 듣게 된다. 이때 파란 꼬마 물고기가 오고 결국 하나를 떼어준다. 그런데 그렇게 아깝던 반짝이던 비닐을 단 꼬마 물고기를 보면서 무지개 물고기는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다른 물고기들에게도 하나씩 주고 무지개 물고기도 하나만 남긴다. 

이 책은 사실 아름다움을 부각시켰지만 그 내용은 '나눔'에 대한 이야기다. 나눌수록 내 마음이 더욱 행복해지는 경험을 보여주는 것이며, 또한 그 반짝이는 비닐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재물을 의미하는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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