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각 새벽 1시 43분..
이러한 시간에 컴퓨터에 앉아 있다는 건.. 극히 드문 일.

지금은 진정시키려 들어온 상태..

지금은 모르지만 내일이면 퉁퉁 부어있을 눈을 조금 진정시키고
너무 울어서 아픈 머리를 진정시키고
이 감당하기 힘든 여운을 진정시키고.....

얼마전 생일. 선물로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2,3 편인 햇빛사냥과 광란자를 선물로 받았다.
나의 라임..은 물론 읽었지만 꽤나 어릴 때 읽어서
기억나는 것은 제제와 뽀르뚜까. 그리고 뽀르뚜까 아저씨가 죽었을 때
엄청 울었다는 기억. 뿐.

자기 전에 두어페이지 읽고 자려 했다는게 실수였다.
반이 넘고서부턴 자세를 잡아버리고
조금 후엔 줄줄 울어대다가 옮긴이의 글까지 읽으면서 울어버릴 줄이야.

방심했었다.. 커버렸으니 예전처럼 울지 않겠지.. 라는 생각
예전보다 보이는게 많아져서 더 울어버렸다고!!!

 

흠... 이젠 머리도.. 열나는 얼굴도 진정이 되었지만...
배가 고프다.. ㅡㅡ;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