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디도 풀지 못한 건축의 수수께끼 - 호기심 충전소 04
롬 인터내셔널 지음, 김소영 옮김, 김순효 그림 / 웅진윙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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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다소 엉뚱한 제목인 ‘가우디도 풀지 못한 건축의 수수께끼’는 어디서 이런 멍청한 제목을 생각하게 된 것일까? 라는 생각이 우선은 들게 되지만 부족하기만 한 일본어 능력으로 원제목을 확인해보니 아무래도 출판사가 조금은 자극적인 제목을 만들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만들려는 얄팍한 꼼수였을 것이라는 생각에 한심함을 느끼게 되면서도 쉽게 눈에 들어올 것 같기도 해서 호기심을 끌려는 시도 자체는 성공한 것 같다.

 

다만, 어떤 수수께끼나 무언가에 대해서 상세한 설명을 해주기보다는 간략하게 다양한 유명 건축물들을 설명해주고 있고 그 아름다움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제목을 떠올리면서 책을 읽게 된다면 된통 속았다는 생각이 들게 될지도 모른다.

 

일본과 유럽, 남아메리카와 일본 이외의 아시아라고 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들의 유명 건축물들을 알려주고 있는 ‘가우디도...’는 건축물과 관련된 이야기들과 간략한 설명과 함께 어떤 방식으로 지어지게 되었는지를 알려주는 선에서 설명을 해주고 있을 뿐이라 좀 더 자세하게 이해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라면 그 간소함에 실망할 수 있겠지만 다양한 건축물을 알고자 했던 사람들이라면 그리고 이런 조금은 사소하다고 말할 수 있는 정보의 나열들을 통해서 차근차근 좀 더 알아가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라면 적당하게 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한 건축물들의 아름다움과 탁월함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게만 느껴지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전달을 보여주진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강하게 느끼게 되는데, 단순히 정보의 전달과 좀 더 많은 양의 정보를 간략하게 전달하려고 하는 의도가 컸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고, 그곳에 직접 향하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 정도의 자극만을 의도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기 때문에 크게 관심을 갖게 만드는 내용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이전까지 알지 못했던 다양한 건축물들을 알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는 나름대로 괜찮은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고, 누구나 알고 있거나 너무나 유명한 건축물 말고도 볼만한 그리고 감동받을 수 있는 수많은 건축물들이 수많은 곳에 말없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는 욕심을 갖도록 자극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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