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일기 - 우크라이나의 눈물
올가 그레벤니크 지음, 정소은 옮김 / 이야기장수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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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일기

올가 그레벤니크 글 그림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났다. 전쟁 관련 일기는 미디어의 발달이 덜 되어 있을 당시의 독재정치 시기를 주로 읽었는데. 현시대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인스타가 등장한다. 전쟁은 일어나면 안되는 것이라는 걸 모르는 이는 없다. 그럼에도 사람의 마음 속에는 전쟁을 일으키고 싶은 마음이 있다. 작든 크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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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나라
손원평 지음 / 다즐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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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나라

손원평

 

소재를 주고 AI에게 글을 쓰라고 하면 이렇게 쓸 것 같다. 평범하고 식상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하는 노인의 나라에 살고 있는 젊은 세대로서 가져야 할 마음의 양심을 이야기하고 있다.

 

직전에 금정연의 매일 쓸 것을 읽었다. 아 그런데 또 일기형식이라니. 소진된 것에 불을 붙여 억지로 태워야 할 것 같아 망설였다. 그래도 읽자. 처박아두지 말자. 아몬드도 그렇지만 책을 읽는데 큰 주의 집중을 요하지는 않는다. 하나의 포인트를 가지고 평범한 것을 한번 비틀어 표현하며 이야기를 구성해 나가는 방식을 사용하는 작가이고, 젊음의 나라도 그렇다.

 

각자가 꿈꾸는 유토피아가 있고, 그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자신의 그릇안에서는 진정하다. 한번 그렇다는 생각에 도달하면 다른 누구의 말도 마음에 와 닿을 수 없다. 우리는 점점 그렇게 플랫랜드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그러고 보면 수많은 망상장애가 세상을 산다. 일상을 살아가지만 누구도 깨뜨릴 수 없는 신념과 같은 맹신을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이들이 많다.

 

17살 많은 사람이 함께 근무하는데, 매번 교육이 있을 때마다 내가 다 신청해주어야 한다. 적게는 한 달에 한번, 많게는 여러 번이고, 개인적으로 주문을 하거나 하는 것들도 모두 해주어야 한다. 외부에서 만났을 때는 모른척하거나 도와주는 것이겠지만, 일적으로 만나서 매번 이러니 고달프다. 17년 뒤에 내 삶도 그러할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젊음의 나라의 중간에서 맞고 틀린 거 없이 나를 꼽씹는다.

 

 

[갈거야.

떠날 거야.

해볼래.

그러고 싶어.

무슨 일이 됐든 어떤 일이 닥치든.

새로운 무늬로 내 삶을 채워 넣을 거야.

난 젋으니까. 젊디 젊으니까.

오늘에 두 발로 디딘 채로 내일보다 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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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나선 - 생명구조에 대한 호기심으로 DNA구조를 발견한 이야기 궁리하는 과학 1
제임스 D. 왓슨 지음, 최돈찬 옮김 / 궁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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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나선

제임스 왓슨 지음

 

20258Bookclub

 

... 정말. 이러기냐. 노벨 생리 의학상을 받은 사람 이야기였구나. 그래서 이중나선이 무엇인가. 이중나선이 미치는 영향, 이중나선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는 어디에도 없고, 왜 제임스 왓슨의 주변인들과 네이처에 올렸다. 이중나선을 엑스선으로 찍었다 정도가 반복되는 것인가. 생명에 대한 호기심으로 DNA 구조를 발견한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데, 어떻게 발견했고, 그 구조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는 나는 책의 끝장까지 펼치고 나서도 알지 못했다. 그래서 이중나선이 뭐냐?

어떻게 이중나선의 정의조차 없는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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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Vol.2 - 문명의 기둥 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2
다니엘 카사나브 그림, 김명주 옮김, 유발 하라리 원작, 다비드 반데르묄렝 각색 / 김영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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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그래픽 히스토리 2(문명의 기둥)

저자 유발 하라리

 

... 몇 장 안 남은 거, 그걸 마무리 못하고 여태 놔뒀네. 드디어 펼쳤고, 나는 이제 3권으로 갈 수 있는 티켓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당연한 세상에 당연한 것이란 모두 인간이 만들어 낸 허구이며, 그로 인해 사람은 사람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는 진리를 이야기하는 책.

 

종교, 계급, 성별, 이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고, 차별이며 누군가의 권위, 권력을 독점하기 위한 방패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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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여자 비채×마스다 미리 컬렉션 3
마스다 미리 지음, 홍은주 옮김 / 비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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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여자

마스다 미리 지음

안소현 옮김

 

마스다 미리 책을 왜 이렇게 여럿 사놓은 건지. 읽어보면 내 취향도 아닌데, 읽어보고 맞으면 샀어야 하는데, 사놓고 읽지도 않고 또 사놓아서는 도대체 몇 권을 숙제하듯이 읽어야 하는 형벌을 스스로 만드는 것인가. 별 내용도 없는데.

 

작가의 엄마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린 책이다.

옮긴이의 이름이 내가 경멸하는 이와 같아서 다시금 불이 오른다.

 

수술을 하고 한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있거나 폰을 보거나 허송세월을 보냈다. 그러다가 책장에 오랫동안 자리를 차지하던 것들을 읽어볼 엄두가 났다. 집에는 괜찮은 책들이 많고, 중고로 내놔도 되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지고. 서점에 있는 책들은 팔리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인데 취할 것은 취하고 나머지는 또 그렇게 중고로 내놓아야 겠다는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책 대여 시스템을 구상 중인데, 실현될지는 모르겠다. 일부러 코멘트를 하는 책, 그런 책을 대여하고 싶다. 책방 주인이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글들이 적힌 것들을 또 다른 독자들이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 어떨까? 말이 아닌 서로의 마음으로. 그런 생각들이 이어지면서 드문드문 다시 책 읽기로 돌아온다. 마스다 미리의 엄마를 보고 읽으면서 내 엄마 생각에 뭉클함은 1도 없었던. 눈물샘을 자극하는 내용은 없네 하며. 다만 여덟 살 아들과 같이 읽으니 재미있어졌다. 읽으면서 아들과 있었던 일들을 나누는 시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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