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예감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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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예감

요시모토바나나

 

요시모토바나나, 츠지히토나리, 에쿠니 가오리.

20대 초반 이들의 소설을 하나하나 읽어 내려갈 때가 있었다.

30대에 접어든 요즘 다시 슬픈 예감을 집어 들었다.

 

얼마 전 친구와 같은 이야기를 했다.

예전에는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다. 사람들은 왜 읽은 책을 또 읽는지 모르겠다는 내 입장과

읽으면 읽을수록 새로운 것이 있고, 또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친구의 입장.

그리고 시간이 흘러 얼마 전 나는, 잊혀져서 다시 읽으니 새롭게 되더라는 나의 달라진 입장.

 

간단하면서도 간단하지만은 않은 요시모토바나나의 책을 읽어내려 가면서

비가 내렸고, 30분 정도 멍하니 지금은 생각도 나지 않는 생각들을 했다.

그리고 전을 부쳤는데, 참, 맛이 없다.

 

기억의 저편에 머물고 있는 나와 기억을 끌어올리고 어쩌면 다시 시작해야할 나의 인생의 시작을 보여주는 ‘슬픈 예감’은 어쩌면 나와도 맞물려 있을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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